하나투어가 3분기 준수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하나투어가 3분기 준수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를 딛고 재도약의 날개를 편 하나투어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0억원과 1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실적 회복세가 한층 더 뚜렷해진 모습이다.

7일 회사가 발표한 잠정 실적 및 공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266억원의 매출액과 132억원의 영업이익, 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38.35%,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53.75%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올해 2분기에 비해서도 224.99% 늘었다.

기간을 넓혀 봐도 의미가 크다. 매출액은 코로나19가 불거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하나투어의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 및 추석 황금연휴가 효과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올해 연간 실적 또한 중대 변곡점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2019년부터 하락세에 빠져든 실적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2019년 7,631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095억원 △2021년 402억원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1,149억원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920억원에 달한다. 영업손익 또한 2020년 적자전환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하나투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07800447
2023. 11. 0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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