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자신을 둘러싼 여권 주류의 사퇴 요구설과 관련해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차 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는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려서 지금의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채널A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날(21일) 한 위원장을 만나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한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취지다. 아울러 의원들만 있는 채팅방에서 당내 주류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해당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한 것을 반박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의 공격을 받을 것이란 보수 유튜버의 영상을 공유하면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자리에서도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여러 시작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서 그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화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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