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했다. / 조윤찬 기자
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했다.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여의도=조윤찬 기자  컴투스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 게임 개발 노력을 하면서도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신작 발표 쇼케이스에선 장르 다각화가 강조됐다.

◇ ‘건설 시뮬레이션’ ‘요리게임’ ’RPG’ 장르 다각화

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3종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The NEXT STAGE’를 개최했다. 이날 컴투스는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게임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며 “컴투스는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쇼케이스에서 발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3종 게임에 대해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3종 신작을 모두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 부문장은 “현재 서머너즈워와 야구게임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수익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IP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존형 도시 경영, “이용자 선택따라 결말 달라져”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PC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 조윤찬 기자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PC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 조윤찬 기자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PC게임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프로스트펑크’는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모바일 버전은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11비트 스튜디오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최근 컴투스는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얼리 액세스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컴투스는 오는 1월 31일에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미국, 영국, 필리핀 등에 얼리 액세스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원작처럼 빙하기 세계이고 거대한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도시를 경영하기 위해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은 “이용자는 생존자를 위해 안식처를 건설해야 한다”며 “건설의 전략성과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선택과 신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게임 내 선택을 요구하는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용자는 공동체를 위해 ‘아동노동’을 허락해야 하는가를 선택할 수 있다. 김일호 실장은 “이용자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자책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또 전염병을 해결하려면 병원을 건설해야 하는데 여기에 자원을 쓸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버전에선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는 암시장 △주점 △동물 구조 센터 등 원작에는 없는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김일호 실장은 “시간, 건설재료 등과 도시와 마을에 배치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 BTS 캐릭터와 요리게임 조화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에서 이용자들은 레스토랑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BTS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 조윤찬 기자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에서 이용자들은 레스토랑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BTS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 조윤찬 기자

컴투스는 BTS IP를 활용한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BTS쿠킹온은 요리게임 전문 게임사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있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는 “BTS 캐릭터와 요리 게임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BTS쿠킹온’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타이니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컴투스와 그램퍼스는 요리게임에 집중에 개발했으며 방탄소년단 팬들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BTS IP가 등장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시티 레스토랑’ 콘텐츠에선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택해 판매할 수 있다. 김지인 대표는 “직접 레스토랑은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보내는 만족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레스토랑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BTS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내에는 ‘타이니탄’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타이니탄 페스티벌’ 콘텐츠가 있다. 김지인 대표는 “BTS의 음악을 들으며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램퍼스는 요리 게임 DNA를 확실히 갖고 있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AI 캐릭터들과 교감” 게임 내 SNS서 일상 확인

모히또게임즈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에 이용자와 AI 캐릭터들이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 조윤찬 기자
모히또게임즈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에 이용자와 AI 캐릭터들이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 조윤찬 기자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 장르로 미소녀 캐릭터와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특징이다.

스타시드 세계관에 따르면 이용자는 AI 캐릭터들과 협력해 초지능체 레드시프트가 전 인류를 제거하려는 것에 맞서 싸우게 된다. 스타시드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되며 하반기에 글로벌 출시가 진행된다.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는 “레드시프트와 싸우는 AI들의 7개 문명이 존재한다”며 “이용자는 각 세력들과 협력해 전투한다”고 전했다.

모히또게임즈는 이용자와 AI 캐릭터들이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AI 캐릭터들은 ‘인스타 시드’라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한성현 대표는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직접 동작을 취하는 방법으로 AI 캐릭터들의 동작을 만들었다”며 “인스타 시드에선 모셥캡처 기술을 사용한 사실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시드에는 △히카사 요코 △우치다 마아야 △타카하시 리에 등의 성우들이 음성 제작에 참여했다. 한성현 대표는 “이용자가 메인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풀 보이스로 더빙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 부문장은 “개발사 지분투자, 퍼블리싱 모두 열려있다. 지금도 병행하고 있다. 계약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