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포드·링컨 판매 저조, 딜러사 전시장 일부 폐점
포드·링컨, 최근 연이은 신차 출시로 1∼2월 판매량 20%↑
하반기에도 신차 계획, 익스플로러·에비에이터 부분변경 출격

포드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6세대 익스플로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 포드
포드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6세대 익스플로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 포드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의 철수설이 제기됐다. 다만 포드코리아가 최근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에 출시를 계획 중인 신차가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철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며 ‘사업 전략 변경’에 무게가 실린다.

먼저 포드코리아의 국내 철수설이 제기된 이유는 판매실적 부진 때문으로 평가된다.

앞서 포드코리아는 2015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포드·링컨 브랜드 합계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2019년 8,737대를 판매하며 한 차례 주춤했으나, △2020년 1만447대(포드 7,069대·링컨 3,378대) △2021년 1만348대(포드 6,721대·링컨 3,627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2년 연속 1만대 클럽에 등극해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2022년과 2023년 들어 포드와 링컨 모두 판매량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2022년에는 포드 5,300대·링컨 2,548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포드 3,450대·링컨 1,658대 판매에 그쳤다. 최근 2년간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2년 연속 판매 감소에 포드코리아 파트너 딜러사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영세한 딜러들은 전시장 통폐합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드코리아 파트너 딜러사로는 선인자동차와 프리미어모터스, 이한모터스, 더파크모터스 4곳이 있다. 각각 전국 네트워크 수는 △선인자동차 전시장 14개·서비스센터 17개 △프리미어모터스 10개·12개 △더파크모터스 6개·1개 △이한모터스 2개·1개 등 총 32개 전시장과 31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더파크모터스는 최근 판매실적이 부진한 동탄·의정부·세종·마포 전시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의 판매부진과 일부 딜러사의 전시장 폐점 행보가 포드코리아 철수설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최근 포드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 후 판매량이 반등한 점,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인 점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당장 사업을 접을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

링컨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준대형 SUV 에비에이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 링컨
링컨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준대형 SUV 에비에이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 링컨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각각 ‘올 뉴 링컨 노틸러스’, ‘올 뉴 포드 머스탱’을 연이어 출시해 올해 1∼2월 포드·링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86% 성장한 1,044대를 기록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 2종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F/L) 모델 출시를 계획 중이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국내 시장에서 준대형 SUV의 열풍을 이끈 상징적인 모델이며, 2018년에는 연간 1만대 이상(1만1,586대)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포드 브랜드의 볼륨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6세대 모델로, 2019년 11월에 출시됐다. 약 5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되는 셈이다. 대략적으로 소비자들의 신차 교체 주기인 5∼7년 수준인 것을 고려할 시 기존에 익스플로러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재구매를 유도한다면 포드의 실적도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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