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10·16 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블로그 갈무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10·16 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블로그 갈무리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으나, 채 하루도 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것을 두고 입장차이를 보이면서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을 만나 “보궐선거 금정구청장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역에서 후보 간 합의한 내용에 대해 들었고 거기에 대해선 인정했다”며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는데 조국혁신당 측, 중앙당으로 추정 되는데 조건을 더 걸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날(3일) 보도자료를 통해 10·16 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는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전격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튜브 생중계 후보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유튜브 생중계 토론회의 경우 당장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세부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양당의 이견이 엇갈리면서 결국 단일화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국혁신당 측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자고 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 경쟁력으로 판단하기로 한 건데, 혁신당이 추가 조건을 걸어서 저희는 받을 수 없다”며 ”조건을 바꾸자는 것에, 그런 식으로 조건을 추가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고 했다. 추후 협상이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김 대변인은 ”협상이 결렬됐다고만 말씀드린다“며 ”추가 협상 시한도 못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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