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오전 명동대성당을 찾아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빈소를 조문했다.
우 의장은 조문에 앞서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교황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계셨고, 누구보다 먼저 고통받는 이들을 품으셨다”며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 손을 잡고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셨던 모습은 지금도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황의 말씀처럼 국회 역시 연대와 사랑의 정신 속에 약자를 위한 제도와 정책을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황은 뇌졸중 이후 코마 상태에 빠졌고, 심장 순환 기능도 불가역적으로 손상돼 의료진은 심전도를 기준으로 사망을 선언했다. 장례식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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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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