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영어 문장으로 시작해서 미안하지만, “Root, hog, or die.”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가? 자연에서처럼 사회에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19세기 말 사회진화론자들이 좋아했던 생명의 법칙이야. “재빨리 선수 치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살벌하지? 아니야? 지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삶의 법칙이니 새로울 게 없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우리들의 삶 자체가 ‘이빨과 발톱으로 붉게 물든’ 전쟁터로 바뀐 지 꽤 오래되었으니까.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가 ‘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이탈리아 콘셉트 특화 매장을 선보인다.11일 파스쿠찌를 운영하는 SPC는 서울 역삼동에 이탈리아 콘셉트 특화 매장을 개점한다고 밝혔다.특화 매장은 정통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카포트 바’를 별도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또 다양한 이탈리아식 푸드 메뉴를 갖췄다. 모카포트는 수증기와 압력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로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이탈리아 가정의 필수품으로 알려졌다.모카포트 바에서는 모카포트로 만드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기본 커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미 군 핵심 지휘부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원유철 의원은 “이제 ICBM 같은 장거리 미사일은 장도 미사일이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2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전날 문 대통령의 ‘단도미사일’ 발언에 대한 비판
배우 라미란이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를 통해서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이어 영화 48편, 드라마 29편을 거친 뒤 스크린 주인공 자리까지 꿰찬 라미란. 그의 연기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라미란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던 중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죽이고 싶은’(2010) 서늘한 눈빛의 수상한 간호사, ‘차형사’(2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황교안 대표는 8일, 전날(7일) 부산에 이어 경남 지역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행보에 나섰다.황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에 위치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그는 생가 인근에 위치한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을 찾아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그는 이어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소를 찾아 대우조선 매
배우 이윤지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딸 라니 양에게 카네이션을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8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스런 나의 #라니꽃 #왕꽃 #어버이날 #카네이션 #사랑해아가 #너에게 받는 두 번째 카네이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윤지의 딸 라니 양이 카네이션으로 장식한 액자를 들고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만든 카네이션을 들고 있는 라니 양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귀엽다”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편 이윤지와 라니 양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5명은 7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원내행정실에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중대기로’에 봉착한 상황이다.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과 적용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소속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불신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원들의 생각을 충분히 고려하고, 의총에서 충분히 토론할 것이다”고 했다. 당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감독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올 들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성계와 영화계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는 역고소(역소송) 중단과 함께 김 감독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시사위크] 정부가 현행 65세인 노인 복지제도의 기준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같네. 보건복지부는 4월 10일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19-2023년)’을 발표하면서 노인의료비 감면제도인 ‘노인외래정액제’의 적용 나이를 현재 만 65세에서 단계적으로 만 70세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네. 이 제도는 만 65세 이상 환자가 의원급 동네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거나 약국에서 조제를 받을 때, 총 진료비(건강보험 적용기준)가 1만5,000원 이하면 1,500원, 1만5,000 초과 ~ 2만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미국 공식실무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안보보좌관 등과 차례로 만났다. 정상회담 일정에서 상대국 정상 외에 참모진들과 따로 접촉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미국 행정부와 조야를 설득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전날인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여장을 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오전 9시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접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박 3일간 이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D.C 공식실무방문에 김정숙 여사가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양 정상의 단독회담과 친교행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정상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함께 회담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김정숙 여사에게도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청와대 상춘재 차담회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김정숙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처음이자, 그리고 마지막이길 바라며 국민청원을 시작한다. 그간 유가족들을 괴롭혔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다행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28일 제2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 초기 검찰에 제공됐던 선체 폐쇄회로(CC)TV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 5년간 누가, 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인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쉽지 않은 싸움을 다시 시작한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왜 침몰됐는지, 왜 승객들을 구조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에 입주를 거부한 구시장 상인과 수협의 갈등이 4년차를 맞았다. 작년 11월 전기와 물이 끊기고, 올해 2월에는 시장 입구 패쇄 작업을 강행되며 많은 상인들이 현대화 시장으로 옮겨갔다. 그럼에도 120명의 상인들은 여전히 구시장에 남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구시장 가지말라’는 현수막 넘어 구시장으로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을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철도길’을 떠올린다. 아직 철도길은 노량진 역과 붙어있다. 예전에는 건어물이나 채소 등을 파는 잡상인들이 즐비한 다리를 건너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시각으로 4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29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은 단 두 차례다. 경찰의 방문조사, 검찰의 비공개 조사가 전부였다. 때문에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신변을 정리하면서 언론의 접촉도 끊었다. 무대응 전략이었다. 그의 고집은 계속 됐다. 최근 재조사에 나선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의 소환도 불응했다.◇ 출국장서 6년 만에 모습 드러내… “면목 없다”그렇다면 김학의 전 차관은 어디에 있을까. 일단 자택은 아니다. 변호사로 일했던 서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또 유찰됐다. 검찰이 공매에 넘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입찰자로 나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공매 회차가 거듭될수록 최저 입찰가만 떨어지고 있다. 유찰될 때마다 10%씩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6차 공매 시작가는 51억1,6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최초 감정가(102억3,286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입찰 가능성은 희박하다. 낙찰을 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매물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집에서 나가라니…” 부인·며느리의 소유권 주장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 극본 김사경)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21.2%의 시청률로 출발한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 6일 방송된 66회가 37.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해 9월 종영한 전작 ‘같이 살래요’(최고시청률 36.9%,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보다 높은 성적이다.그러나 ‘하나뿐인 내편’은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오명도 동시에 얻고 있다.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높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매서운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지난 겨울과 여름, 소위 ‘역대급’ 한파 및 폭염이 기승을 부린 바 있는 가운데, 남은 겨울은 어떤 날씨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3개월(2019년 1월~3월) 전망을 통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예상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2월말 일시적 한파 이후 1월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약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상순에는 대륙고기압 및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의 기온 변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어린아이부터 지식인들까지 나이와 성별, 지식 유무를 떠나 조선인이기에 ‘말 모으기’에 마음을 모았다. 지금은 당연하게, 어쩌면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한글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담아낸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까막눈 판수, ‘우리말’에 눈뜨다 vs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우리’의 소중함에 눈뜨다!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