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식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아 2차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10번, ‘위기’는 9번을 언급하며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함을 강조했다.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거대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은 ‘협력’, ‘초당적 협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나 야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 ‘초당적 협력’ 위해 국회 찾아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했다. 약 18분간 진행된 추경안 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사전환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10일 취임식 이후 엿새 만이다. 이날 사전환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첫 시정연설에서 “소상공인의 손실에 대해 온전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방역 조치 협조 과정에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민생경제는 위기에 빠졌다. 이렇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일은 법치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적기에 온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게 버텨왔던 소상공인이 재기 불능에 빠지게 되고, 결국 더 많은 복지 재정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 명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이 불발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협치 제안을 물리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협치를 위해선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비서관들에 대한 정리부터 필요하다고 맞불을 놨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코로나와 경제 상황으로 인한 국민들의 위기가 민주당에게 중요하다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의 추경안 시정연설 이후 국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국정안정을 바라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정책 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박 의장님께 정식 요청한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달라”며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달라. 박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조속한 내각 인선을 완료해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락호락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반쪽 내각’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은 고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민주당은 청문회는 마쳤으나 청문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은 7명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낙마 대상으로 판단을 내린 만큼, 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사회적 약자는 보이지 않았다”며 “자유가 35번 나오는 동안 공정은 단 3번 언급됐고, 통합이나 협치, 평등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청년, 여성,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챙기겠다는 이례적인 말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후 취임사 내용에서 가장 비판 받는 부분을 바로 언급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역사적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박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부디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크게 증진시켜 역사적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 밑바탕은 국민통합의 실현이다”며 “입법부인 국회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야당과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도 늘 경청하여 상생의 국정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 5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차례 청문회를 연기하면서까지 ‘송곳 검증’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러한 ‘방어막’에 무뎌졌다. 다만 꼿꼿한 태도인 그도 단 한 마디에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 눈높이’라는 말이다.2일 국회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일차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단연 쟁점이 된 부분은 김앤장 재직 당시 고액 고문료를 받았던 것을 비롯해 론스타와 연관성, 배우자 그림 판매
지난 28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한 지 5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윤 당선인은 0.73%p라는 근소한 격차로 승리했고,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70석이 넘는 상황이어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당선되자마자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여러 논란이 나오는 내각 인선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회 상황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집무실·내각인선 ‘마이웨이’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천명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일 코로나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음에도 민생은 뒷전”이라고 쏘
국민의힘의 선택은 예상대로 ‘친윤(親尹)’이었다. 8일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로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낙점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당연한 결과라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당장 ‘강한 이미지’의 권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원활히 이뤄낼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권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총 102표 중 81표를 얻으며 21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 지난해 4월 30일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취임사에는 ‘부담감’이 역력했다. 당면한 과제는 만만치 않았다. 180석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 견제는 물론 원구성 재협상 등 정치력 시험대가 곳곳에 도사렸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 역시 그가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를 더했다.결과적으로 그의 임기는 ‘성공적’이었다.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철의 여인′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김 의원은 “정권교체는 경기도의 완성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
오는 8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하마평에 오르던 후보들이 5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 투쟁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시작을 함께하며 당정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는 이번 경선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렇다 보니 후보들 간에는 이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5일 권성동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집무실 이전을 검토하면서 불거진 각종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당선인으로서의 ‘결단력’을 보여준 행보라지만 직면한 문제는 만만찮아 보인다. 당장 거세게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 일은 물론, 출렁이는 국민 여론도 살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21일 국민의힘은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적극 옹호에 나섰다. 전날(20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어렵다고 또다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통합·국민화합·협치(11%)로 조사됐다.뒤이어 '열심히/잘하길 바람'(9%), '공약 실천/약속 이행'(8%), '경제 회복/민생 안정'(7%), '공정/내로남불하지 않았으면', '부동산 안정'(이상 6%), '서민 정책/복지 확대'(5%), '국가 안정/국민 평안', '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리 인선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당선인이 통합·실무·경제·상징 등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총리 인선 기준도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안철수·박주선·김한길·김병준·반기문 등이다. ◇ ‘공동정부’ 약속한 안철수 가장 유력새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끌 총리는 대통령실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총리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가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며 “저는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위해 효과적인 정부조직 구상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에 남녀의 집합적인 성별의 차별이 심해서 만든 후 많은 법제를 통해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여가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