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지난 10월에도 1만주를 매입한 바 있는 이 행장은 20일에도 주당 취득단가 1만1300원으로 1만주를 매입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도 1만주를 매입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고, 취임 전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현재 31,998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19일 주식시장에 상장됐으며,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입법로비를 받은 사실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 한전KDN의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여야 의원 4명은 한 목소리로 부인했다. 해당 법안 발의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일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한전KDN 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에 대해선 답변을 보류했다. 10만원의 소액 정치후원금은 통장에 이름만 기재돼 한전KDN의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은 언론 보도 이전까진 “몰랐다”고 주장했다.다만, 한전KDN 입법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은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경우 “입법로비가 아니다”면서도 “법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그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도쿄지점 부실 대출’ 등 다양한 악재들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만큼 속단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우리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출범 시킬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0일 만료된다. 이 행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우리금융 민영화’ 과제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산업은행이 다이렉트 예금을 내년에 폐지한다. 홍기택 산업은행지주 회장은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통합 산은 출범 이후 개인 대상 상품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통합 산은이 출범하면 다이렉트 예금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렉트 예금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개인 대상 인터넷 상품으로 산은이 민영화를 추진하던 2011년 개인고객 확보를 위해 만들었다. 시중은행 보다 높은 금리 적용과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었다. 홍 회장은 “현재 다이렉트 예금 금리가 떨어져 시중은행 금리와 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올해 은행권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곪아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리듯, 각종 부실 비리 사건들이 봇물을 이뤘다. 그러면서 ‘허술한 감사시스템’과 ‘낙하산 인사’가 이번 각종 사고를 부른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관료 출신’들을 감사로 선임하는 관행을 없애고,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런데 이런 목소리에도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은행도 그 중 하나다. 우리은행은 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개혁 방침과 공기업 개혁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공직사회에 대수술을 예고하면서 공직사회 죄기에 나섰다.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한국연금학회가 주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 정책토론회가 있었고, 23일에는 한국노총과 새누리당의 공기업 개혁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그러나 기존 보다 더 내고 덜 받는 내용을 골자로한 공무원 연금 개혁토론은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논의를 시작도 못해본 상태다. 또 방만 공기업 퇴출, 자회사 정리 및 자산매각과 기존의 낙하산 인사제도 혁신 등
[시사위크] 오늘은 당나라 학자인 유종원이 지은 ‘3계(三戒)’에 나오는 새끼 고라니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네. 중국 임강 지역의 한 사냥꾼이 아직 젖도 떼지 않은 새끼 고라니를 잡아 집에서 기르기 시작했다네. 그런데 그 집에서는 이미 제법 무서운 개들을 많이 기르고 있었네. 그 개들은 어린 고라니를 보자마자 군침을 흘렀지. 하지만 주인이 새끼 고라니를 애지중지하니 어쩔 수 없었네. 옆에만 가도 주인이 호통을 치니 고기 생각은 잊고 사이좋게 지낼 수밖에 없었겠지. 하지만 개의 본능이 어디 가는가? 세 살이 된 그 고라니가 어느 날 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달 22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해 경남도의회에서는 보건의료노조와 도의원 등이 참여한 원탁회의가 열렸다. 앞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대한 주민투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부산고등법원은 경남도의 패소 판결 후 처음 열린 원탁회의였다. 여기에 고무된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제도와 함께 재개원을 위한 여론수렴 방법 등을 논의했다.그러나 같은 시각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진주의료원의 용도를 종합의료기관에서 공공청사로 바꾸는 용도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당초 9월에 논의가 예정됐던 안건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을 기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6일 “정부가 의료민영화 정책을 여전히 강행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원격의료 등 의료민영화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 건설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의 문제 해결과는 무관한 가짜 정상화 대책으로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대우증권이 어수선하다. 김기범 사장이 지난달 말 임기 8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퇴하면서, 갑작스럽게 ‘새 수장 찾기’에 나서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장 공모 절차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특정 인사의 ‘내정설’까지 불거지면서 안팎에서 구설이 일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대주주인 산은지주의 의중이 이번 사장 인사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산은지주는 대우증권의 대주주다. 대우증권은 김기범 사장의 중도 사퇴에 따라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수서발 KTX 열차의 운영법인에 사업 면허를 내 준 국토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낸 소송이 각하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이승한)는 14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등 12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위법하거나 하자 있는 면허발급”이라며 낸 무효 소송에 대해 “소를 제기할 법률상 이익이 없다”며 각하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철도노조가 수서발 고속철도의 운영회사와 관제업무의 주체인 코레일이 서로 분리돼 열차 안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7개의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1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정부가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규제도 대거 풀기로 했다. ‘작심하고’ 규제 사슬을 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감한 수준이다.일단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기대감이 커질 만하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목표 중에는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를 위한 법개정이 필요한데, 이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5조원의 투자유치, 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11월 1일 합병한다.우리금융지주는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11월 1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를 흡수 합병하고,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존속하고 우리금융지주는 소멸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합병 후 존속법인은 우리은행이며,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은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시사위크 = 차윤 기자] ‘의료민영화 철회’를 외치며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이 22일부터 27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들은 의료 발전과 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선진화 정책이 아니라 국민건강권과 생명권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자했다. 이어 “의료민영화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재벌 자본의 이윤추구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의료민영화 정책 모두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도심 집회 현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물대포가 등장했다.28일 오후 5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등 1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쌀 전면개방 반대·민영화저지·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시위대 4000여 명(경찰 추산)이 서울 종로 2가에서 을지로 2가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오후 6시30분께 청와대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보신각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경찰은 시위대를 막아서며 해산을 요구했다. 오후 6시42분과 44분께는 각각 1, 2차 경고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의 추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전 세계 1위를 내달리던 포스코의 위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취임한 권오준 회장은 좀처럼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포스코의 혁신’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정준양 전 회장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지난달 30일, 세계철강협회는 2013년 전 세계 철강사의 조강생산 실적을 발표했다.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이 9,610만t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신일본제철스미토모(5,010만t)가 2위에 올랐다.그 뒤로는 중
[시사위크] “모든 '사건'은 일어날 만하고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날 필요가 있고 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일어난 것일세. 따라서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없는 거야. '있을 수 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네. 그러니 자네가 할 일은 눈앞에 벌어진 사건을 있는 근대로 받아들여 자신을 성찰하고 의식 수준을 높여 영혼을 진화시키는 쪽으로 활용하는 것뿐일세.” |내가 요즘 사진 공부하러 다니는 건 알고 있지. 그 수업 시간에 과제로 소개받은 이현주 목사의 ‘사랑 아닌 것이 없다’에 있는 글인데, 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정부와 청와대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19일 발표한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입으로는 자신의 책임을 언급했지만, 정작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정부는 책임과 진상규명의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세월호 유족들은 진상규명 참여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이란 조건을 달았고, 특별법 역시 국회로 떠넘겼다”며 “최소한 내각 총사퇴 등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8%는 긍정 평가했고 40%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5%). 직무 수행 긍정률은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갖가지 돌발 악재들로 민영화가 삐거덕거리고 있는 데다, 최근엔 우리금융지주가 대규모 손실을 숨기고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에도 휘말렸기 때문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대규모 적자를 투자설명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5일 우리금융지주의 채권 발행과 관련해 증권신고서 및 투자신고서의 ‘부실기재 의혹’에 대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