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등 유명 위스키 제조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노동조합을 와해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임원들의 갑질, 노사 간 충돌로 회사 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장 투불 페르노리카 사장이 취임한 2016년 6월 즈음 부임한 한 영업총괄 임원 A씨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난임을 겪는 여성 팀장에겐 성희롱 논란도 있었다. 또한 자신이 씹던 껌을 씹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5년 전부터 본격화 됐다. 한국YWCA를 비롯한 행동하는여성연대, 미래여성네트워크, 역사여성미래,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등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2014년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모색해왔다. 이들 단체는 ‘동일임금의 날’ 제정이 실질적인 여성 권한 확대와 남녀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조치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 될 중요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5월 23일“한국 여성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유명 유튜버의 폭로로 알려진, 이른바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22일 오전, 모델 성추행 및 협박 사건의 피고소인 2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유튜버 양모 씨와 동료 이모 씨가 3년 전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촬영자 모집 역할을 맡은 B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여성 모델을 성추행하고, 협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는 21일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박 후보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캠프 내에 성평등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성희롱·성평등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미이수자는 캠프 출입에 제한을 두는 등 ‘패널티’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 측은 “미투(MeToo·성폭력 고발 운동)는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일상화된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다.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평등한 캠프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엔 이해찬 의원, 이석현·홍영표·이상민·오제세·전해철·박영선·우상호·우원식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우남·장만채·강기정 등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예비후보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원팀(One-Team) 정신’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승리의 원인이 ‘원팀 정신’에 있다고 보고 중앙선대위는 물론 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뒤숭숭하다. 지난달 기관장의 사퇴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후폭풍까지 강하게 몰아치고 있어서다. 국민인권위원회는 실태 조사를 거쳐 성추행 사건 가해자를 고발조치하고 조직 내 만연한 성희롱 문화에 대해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성추행 사건 솜방망이 처벌”… 인권위, 조사 결과 발표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국토정보공사)는 국토에 대한 종합정보를 조사‧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지적측량, 지적재조사, 공간정보 구축 등을 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보좌진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1%(620명)가 지난 3년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급직일수록 성폭력 예방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회 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상의 대부분이 남성 상급직이라는 통계가 교육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9일 오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달 중 안태근 전 검사장을 비롯한 검찰 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검사들의 재판이 일제히 열린다. 안 전 검사장의 재판의 쟁점은 성추행 이후 피해자에 대한 보복인사 조치다. 안 전 검사장은 성추행 이외 혐의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검찰 대 검찰’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서 검사가 주장했던 여러 혐의들 대부분이 무혐의처분으로 결론이 남에 따라 ‘자체조사 한계’ 논란을 돌파하기 위한 검찰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당 인사 없어” vs “입증 자료 확보”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3월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민병두 의원에게 자진사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로 4일 의결했다.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김현 대변인은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미투’(MeToo·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민 의원이 첫 언론보도 이후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를 표명했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회의원 권위를 이용해 사실관계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지 않았다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 및 보좌진을 대상으로 ‘국회 내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의 피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례가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투’(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운동 이후 봇물처럼 쏟아졌던 관련 법안은 국회 공전으로 한 건도 통과되지 못한 상태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목격하거나 들어본 성폭력 범죄(복수 응답)는 성희롱이 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벼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법원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소송을 제기한 직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가한 르노삼성자동차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재판보다 배상 책임을 더 크게 인정한 것이다.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임성근)는 20일 르노삼성차 직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회사가 4,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A씨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삼는 과정에서 회사가 한 행위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0일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동의 간음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해자의 폭행이나 협박이 피해자의 저항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여야만 강간죄를 인정하는 ‘최협의설(最狹義說)’이 준용되고 있는 현행 요건을 완화하고 성범죄 처벌을 확대·강화하겠다는 뜻이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금로 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서도 ‘미투 파문’이 불거졌다. 이니스프리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직원에 보직해임의 조치를 내렸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재조사에 착수했다.6일 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앱인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오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니스프리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 A씨는 남직원 B씨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고 사측의 징계 내용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논란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A씨는 남직원 B씨가 직원들에게 성희롱성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9일 여성가족부 현안보고에서 정현백 장관을 향해 최근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 관련 정부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질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와 강간죄 적용법 개정 등 대부분 사안의 결정권을 국회와 법무부가 쥐고 있는데도 여가부 장관만을 질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추진현황 및 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여가위 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 장관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박인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혁신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과 10대 중점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계획대로 정부혁신이 잘 실현되서 국민들께서 달라진 정부를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부혁신 3대 전략은 ▲사회적 가치 중심 운영 ▲참여와 협력하는 정부 ▲관행을 혁신하여 신뢰받는 정부 구현 등 이다. 정부는 이를 구체화해 총 10대 중점사업을 정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일부터 당원의 성폭력 가해·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성폭력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한다.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는 18일 “당내 성폭력 근절과 건강한 정당문화 조성을 위해 성폭력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해 3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성폭력신고상담센터는 민주당 소속 당원에 의한 성폭력 피해에 대한 상담과 조사 및 후속조치와 피해자 지원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화접수 외에도 온라인 게시판(http://theminjoo.kr/metoo.do)을 개설해 언제 어디서든 성희롱·성폭력 피해 신고를 할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성추행·성범죄 관련 도덕성 검증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자유한국당은 공천신청자들에게 미투 운동 지지 ‘서약서’를 받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의 성추문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투’가 공직후보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중요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선명성과 신인도가 제고된 최고의 금융협동조합을 푯대로 삼아 나아가겠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최근 취임사를 통해 밝힌 말이다. 원대한 포부를 밝혔지만 취임 초기부터 그의 발걸음은 마냥 가볍지 않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고발 사건의 여파가 끊나지 않은데다, 단위 조직 내에서는 성희롱 등을 비롯한 각종 사건들이 잇따라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에 대한 부담도 크다.◇ 당선되자마자 대구 신협서 임원 성희롱 구설 대표적인 서민금융인 한국 신협은 세계 4위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단위 조합만 해도 910개에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평등의식 등 인권의식을 증진하기 위한 국회인권센터가 설립된다. 최근 일련의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을 통해 정치권 내 성폭력 폭로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국회 내 인권침해 관련 고충 상담·중재·조사를 맡는 전담기구가 신설되는 것이다.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국회사무총장 직속으로 국회인권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규칙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향후 운영위의 심사와 의결을 거치면 시행된다. 안희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도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두고서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가해사실을 최초 폭로한 정무비서 외에 추가 피해자가 드러나자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들이 추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안 전 지사의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