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여성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에서 성폭력 등을 당하면 다른 사업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여성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구제, 성차별 금지 및 모성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권고를 받아들였다.그동안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3년간 회사를 3번 옮길 수 있지만, 사업주의 허가를 받거나 폐업, 임금체납 등의 문제가 있어야만 가능했다. 때문에 강제 노동과 퇴직금 미지급 등 이주노동자의 착취를 일삼는 일이 방치돼왔다.이에 대해 노동부는 여성 이주노동자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커피프랜차이즈 ‘더리터’를 운영하는 ㈜더의 대표이사가 20대 여직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여성은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 조치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다수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더의 대표이사 A씨는 여성 직원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성매매 제안을 연상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최근 다수의 언론사에 제보돼 보도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돈 주면 뭐 할 건데? 나랑 모텔갈래?”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임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음주운전과 성희롱, 부적절한 업무 지시와 폭언 등의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나서다. 정재훈 사장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조직 쇄신에 힘써오고 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력 경고에도 임직원 일탈 행위 지속 한수원 내에서 직원들의 운전운전과 성희롱 문제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지난 3월 한수원이 직원들의 성범죄와 음주운적 적발 시 엄단에 처하겠다고 경고장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는 올해 1월 29일이었다. 그가 방송과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2010년에 벌어진 검찰 간부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폭로하자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서 검사가 털어놓은 것은 나의, 혹은 내 주변 사람의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이 벌어져왔던 일들이었다. ‘부끄러운 일’ ‘피해자 탓’이라는 잘못된 인식 하에 묵인해왔던 일들이었다.2016년엔 ‘#OO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말하기’ 운동의 초창기 버전이라 할 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고객들의 ‘갑질’에 고통 받는 감정노동자들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객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각종 부당한 요구와 언행을 일삼아도 감정노동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달 경기도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는 제품에 불만을 품은 한 고객이 화장품 매장 직원들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유통가에서 감정노동자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고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직원이 여직원들을 성희롱 한 사실이 적발돼 면직 처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 폭로가 이전보다 활발해진 가운데 기술보증기금 내에서도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셈이다.앞서 지난 4월 전 이사장이 불륜 의혹으로 해임된 데 이어 또 다시 불미스러운 구설이 터져나오면서 기술보증기금의 대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16일 보도에 따르면 기술금보증기금은 지난 4월 ‘취업 규칙과 임직원 행동 강령 위반’을 이유로 3급 직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내에서 성희롱, 정규직 전환 차별 등이 만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9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단 내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조직문화 개선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2001년 설립된 연구원은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 조직”이라며 “이런 조직 문화 안에서 비정규직 여성은 정규직 전환을 거부 당하고, 출산·육아휴직을 갈 경우 폭언 등 성차별적 발언을 들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은 “상사가 여직원의 어깨를 주무르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포공항에서 청소 및 카트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2년여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지난 25일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임금협상이 결렬되고, 지난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쟁의행위를 선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김포공항 미화·카드관리 용역업체인 합자회사 지앤지는 2018년 상여금을 180%에서 100%로 일방적으로 삭감하겠다고 발표하고, 현재 상여금을 전혀 지금하지 않고 있다”며 “2018년 임금 교섭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성소수자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가장 바람직하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사회 전반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제고되는 것이다. 진보적인 교육과 사회의 개방성을 높이는 문화들이 이것을 도와줄 수 있다. 주요 선진국의 성소수자 인권보장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적 흐름도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 제도를 만들고 집행하는 입법부와 행정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 행사에서 때 아닌 잡음이 불거졌다. 해당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중 일부가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곧바로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좋은 취지로 추진된 행사에는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한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실업이 야기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고 청년취업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채용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영업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돌연 절차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나서다. 지원자들은 이같은 조치에 ‘채용 갑질’이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제약은 영업부(PEH-Sales Representative) 경력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9일까지 지원 서류 접수를 받았다. 그런데 서류합격자까지 발표한 뒤 돌연 절차를 중단했다.채용 절차 중단 통보는 서류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에는 항상 가해자가 존재한다. 카메라 뒤에 숨어 악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불법 촬영을 하는 가해자가, 온라인에서는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가해자가 있다. 사적인 공간, 공공장소… 누군가는 ‘범죄자’를 자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명백한 ‘범죄’불법 촬영을 하거나 사적인 영상을 동의 없이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다. 촬영에는 동의를 했어도 동의 없이 성적 촬영물이 유포됐다면 이 역시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아울러, 유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포를 빌미로 협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것은 남인순·박광온(재선)·김해영·박정(초선) 의원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한 뒤 5명을 선출한다.남인순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총선과 대선을 치밀하게 준비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국민주권, 광장의 직접민주주의를 당 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법무부와 검찰 조직 내 여성에 대한 성평등 인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법무·검찰 내 여성 구성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장관 직속 성평등위원회 및 성평등정책관 신설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대책위가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조직 내 여성 7,400여명을 상대로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54.8%가 ‘조직문화가 성평등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남성에게 유리한 업무 특성과 평가 방식(34.7%) ▲일·가정 양립이 불가능한 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일 김정숙 여사가 한국에서 수학 중인 인도 유학생들과 함께 영화 ‘당갈’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인도대사 배우자 산지타 도레스완 등 주한인도대사관 관계자와, 한국학·전자공학·컴퓨터공학·기계공학·치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유학생 15명이 함께 했다.영화관람 행사는 오는 8일 인도순방을 앞두고 인도를 보다 자세히 이해해보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인도네시아 재래시장 방문, 중국 서민음식 꽈베기빵 시식 등 민심행보와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을 가는데 홍보활동의 일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경남개발공사의 얘기다. 임원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이어, 채용 비리, 성희롱 구설수까지 불거지며 경남개발공사는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경남개발공사는 1997년 설립된 경남도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사장 자리는 반년 넘게 공석 상태다. 조진래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중도 사퇴했다. 그는 사퇴 후 창원시장 후보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바 있다.사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팎에선 각종 구설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인 경남시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영업총괄 임원의 ‘갑질’과 이를 두둔하는 듯한 장 투불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주 제조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 경영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고배당으로 프랑스 본사에 수익의 상당부분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페르코리카코리아임페리얼 두 법인을 통해서 1,159억원의 배당금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갔다.◇ 국내 투자는 뒷전… 예외 없는 외국계 기업의 민낯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임페리얼 등 양주를 제조하는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장 투불 대표가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성희롱과 욕설로 논란이 된 임원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서다.사건이 발생한 건 최근 마련된 타운홀미팅 자리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 장 투불 대표는 임원 A씨의 갑질 논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페르코리카코리아에서는 지난 1일 노조를 통해 장 투불 대표의 경영 능력과 한 임원의 갑질 문제가 폭로된 바 있다. 당시 노조 발표에 따르면 2016년 6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적십자는 인간의 존업성을 존중하는 인도주의 운동 실천기관이다. 어떠한 성희롱, 성폭력 행위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하겠다.”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설치하면서 한 말이다. 이처럼 성희롱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강조한 박 회장이 최근 여직원들이 있었던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박경서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충무로 한 식당에서 진행된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노조파괴, 성희롱 교육 중 성희롱 발언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KEC가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도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3년 간 10%대에 그친 출석률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재선임됐다는 점이다. 소액주주 권리 보호와 경영진 및 오너일가에 대한 견제·감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물음표가 붙는다.KEC는 현재 이명희 사외이사가 유일한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을 거쳐 현재는 울산과기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KEC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된 것은 201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