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거듭해온 바른미래당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처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에 대한 쓴소리 없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하나가 됐다. 오는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데 따른 모습으로 보인다. 워크숍에서 당내 현안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예정된 만큼 이날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진정 사회통합과 정치통합의 의
추락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한신공영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재 유형이자,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지켰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 및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한신공영 ‘한신더휴아파트’ 공사현장이다. 엘리베이터 홀 공사 이후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1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안전훈련을 하던 도중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행정 쇼’ 탓에 벌어진 사고라며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안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야간 화재대응 및 비상대응 긴급 훈련 과정에서 한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다. 지부 관계자는 “본인의 업무를 마치느라 뒤늦게 훈련에 합류했고,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에서 훈련에 임하다 위에서 떨어진 고정핀에 안면부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안면부에 골절상을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중앙 건설안전협의회’ 본 회의에서 소규모 현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건설안전협의회는 2017년 2월 건설사고 예방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발족한 민관 합동 협의체로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정부위원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공사 등 국토부 산하 기관 △노동조합 △민관위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는 국토부 소속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운영 중인 권역별 건설안전협의회의 2019년 상반기 업무실적을 평
SK건설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안전벨트 고리를 체결하고 있었지만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경찰 등은 안전장치 문제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설현장 산재사고 예방을 강조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는 점에서 적잖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SK건설 등에 따르면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경이다.이날 경기도 이천의 한 건설현장에서 고소작업차(스카이)를 이용해 건물 외장판넬을 설치하던 작업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등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게임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향후 게임이용 규제 법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 게임중독 ‘질병’될까… “인과관계 부족해”16일 업계에 따르면 20일 WHO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국제질병분류 개정판(ICD-11)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부처와 업계는 필사적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질병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필두로 한 상장 게임사 다수의 실적이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업계는 하반기 신작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다만 언제 풀릴지 모르는 중국시장, 이달 예고된 게임중독 질병 등재까지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 3N 1Q 영업익 줄줄이 하락… 신작 부재에 중국시장 막힌 탓15일 업계에 따르면 3N은 1분기 시원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선 넥슨은 올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9,49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미술품을 매각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예보는 파산한 저축은행이 보유한 조선시대 불화 등 불교미술품을 매각하는 ‘석탄일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예보는 8월 1일까지 불교미술품 1,490점을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실물은 경기 성남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토마토파산재단)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경매에 나온 미술품은 예보가 과거 ‘저축은행 파산 사태’ 당시 떠안은 담보물이다. 예보는 2011~2015년 30개 부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사무실 책상 위 달력이 5월을 가리키고 있다. 5월의 첫 날, 많은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일 걱정에서 벗어나 꿀맛 같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고해성사를 하자면
CJ헬로 인수 의사를 밝힌 LG유플러스가 원하청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계획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CJ헬로 측은 하청 노동자들의 40% 가량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CJ헬로고객센터지부는 LG유플러스가 구체적인 고용 계획을 세우지 않음으로써 CJ헬로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계획 구체화해야”LG유플러스 이사회는 지난 2월 14일 CJ헬로 케이블방송을 8,000억원 대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3월 15일 정부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 3월 출범한 CJ씨푸드 강연중호(號)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초 성남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근로자가 끝내 숨을 거두면서 안전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분기 ‘어닝쇼크’… 사고 예방도 공염불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씨푸드에 불어 닥친 위기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CJ씨푸드는 올해 초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심기일전에 나섰지만, 위기의식은 되레 가중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200
변창흠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결국 LH 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 지난 3월 임기를 마친 박상우 전 사장이 임시로 자리를 지켜왔던 LH가 비로소 새로운 수장을 만나게 된 것이다. LH는 박상우 전 사장의 체질 개선 노력 덕에 ‘부채 공룡’이란 오명은 떨쳤지만, 변창흠 신임 사장 역시 적잖은 과제를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변창흠 사장은 LH 수장에 대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자랑하고, 2014년부터 3년간 SH 사장을 맡은 경력도 있다. SH와 LH는 성격이 유사한 측면이 많
[편집자주] 2019년의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배달공화국’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4년 1,500여만건에서 올해 초 4,000만건으로 증가했고, 월간 2,800만건의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요기요 역시 5년 전에 비해 주문건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배달앱 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과거엔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울반도체가 자사 작업장에서 근무하다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이가영(만 26세) 씨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자 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뒤늦게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다만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씨의 사망과 작업장 환경의 역학관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은 “12년 활동 동안 이렇게 악질적인 사례는 처음”이라며 “스물여섯, 벚꽃도 못보고 스러진 이가영 씨의 명예를 되찾고, 서울반도체의 위험한 작업환경을 개선하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17년간 일하다 폐암 판정을 받은 하청업체 근로자가 산재를 인정받게 됐다. 이를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원청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설에서 17년간 근무하다 폐암 판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지난달 29일 산재가 승인됐다. 산재를 신청한지 약 1년 만에 나온 결과다. 해당 근로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이지만 과거 대부분의 기간을 2차 하청업체 소속으로 근무해왔으며, 2017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故) 김용균 씨 산재 사망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로 20대 젊은 근로자가 사망했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충남 서천에 위치한 한솔제지 장항공장이다. 지난 3일 이른 아침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에 나섰던 27세 A씨가 기계에 끼어 참변을 당했다. 점검 도중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사고였다.이 사고로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작업중단명령을 받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8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추모식은 정 명예회장의 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치러졌다.정 명예회장의 제사는 그동안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지만, 2016년부터 한남동 정 회장의 자택으로 옮겨 지내고 있다.이날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를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50여명이 참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지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산업재해 예방 비용 등을 하도급업체에 떠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 고시가 마련됐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상 금지되는 ‘부당특약 고시’ 제정안을 마련하고 12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하도급법령은 하도급업체의 이익을 제한하거나 원사업자의 책임을 하도급업체에 전가하는 내용의 부당특약 설정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제정안은 하도급업체의 권리를 제한하는 유형과 원사업자의 의무를 하도급업체에게 전가하는 유형 등 총 5개 유형으로 구성된다.우선 하도급업체의 권리를 제한하는 유형이다. 하도급업체가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태움(병원 내 집단 괴롭힘)으로 인한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산병원 고(故) 박선욱 간호사에 대한 업무상 재해가 인정됐다. 태움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서울 아산병원 소속 고 박선욱 간호사의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6개월 차 신입 간호사였던 박씨는 병원 내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2월 목숨을 끊었다.지난 6일 심의회의를 진행한 업무상질병판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과 유가족들이 집단 산재신청을 했다. 삼성 직업병 문제가 불거진 지 11년 만인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피해 보상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이 직업병 피해자들의 입증책임을 완화한 현행 대법원 판례와 달리 과거의 산재 판단 기준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 노동자 14명, 14번째 집단산재 신청‘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