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의 자질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한 지방지 칼럼에 “건국 70주년”이라고 적어 ‘뉴라이트 사관’ 의혹에 휩싸였고, 창조과학회 이사활동을 하면서 과학계의 반발도 거세다.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을 제외하고 모든 원내정당들이 비판성명을 냈다. 문재인 정부에 호의적인 정의당조차 “지명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정의당이 반대했던 인사들은 모두 낙마했다는 점에서 박성진 후보자의 낙마가 점쳐지기도 했다.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뉴라이트 사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의에 나서면서 국회가 다시 정상화됐다. 조대엽 노동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강경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부분 희생을 감수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경의지가 그만큼 컸다는 분석이다.추경 만큼이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도 시급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미 FTA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소집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만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의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포기하려 하지 않으려는 태도와 ‘국민의당’ 대선 증거 조작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중립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만 아직 교섭단체간 의사일정 협치가 안돼서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은 걸로 판단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18명 장관후보자 중에서 16명이나 캠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4일 만인 3일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체 17개 부처에 임명 또는 내정된 장관후보자 중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23.5%다. “초기내각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던 대선 공약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문 대통령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지명함으로써 인선 매듭을 지었다. 문 대통령이 ‘여성 3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30일, 정부여당에 대해 “수년간 각계 전문가와 국민 합의를 토대로 결정됐던 정책 뒤집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하는 한편, 대북정책 논의를 위한 여야 정책기구 상설화를 제안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지만 ‘청와대 5년간 전세 살러 들어간다’고 했다.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업무지시와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시민배심원단에 맞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지적했다.그는 “(이 같은 방침은) 근거도 없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22일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송영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더 이상 상처입지 말고 빨리 거취를 정하길 바란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국민의 인내심이나 야당 의원들을 테스트 하려 하지 말고 새 후보자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2008년 한신대 교수 재직 시절 발표한 문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파기를 주장했다”며 “2005년 교수노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야당인 정의당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국이다. 인사청문회, 국회운영, 한미 정상회담, 방송까지 각 분야에서 정의당 당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최선전에서 싸우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운영위 파행운영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비판했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논란에 대해서도 “특보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옹호했다.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판결문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15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 농해수위는 전날(14일) 김영춘 후보자의 청문회 직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야당 측이 지도부 보고 차원에서 이날 채택하기로 조율했다.농해수위는 인사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후보자가 지난 30년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따른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원인이다.14일 국회 안행위와 농해수위, 교문위에서는 각각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행위는 자유한국당 소속 유재중 위원장의 불참으로 개의시작도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문위와 농해수위는 회의는 열렸으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화 외교통일부 장관후보자,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L)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6%가 김상조 후보에 대해 “의혹들이 해명됐기 때문에 야당은 임명에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21.3%에 불과했다.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에 대해서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54.6%로 과반을 넘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에 반발하는 야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약간의 흠결이 있지만 낙마시킬 정도의 결정적 하자는 없다는 게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외교안보라인에 대해서는 야당 시절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한미정상 회담을 앞두고 4강 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가 야당 하면서도 여러 장관후보자를 두고 논란을 벌였지만 적어도 외교안보 파트는 이렇게까지 문제를 삼은 적이 별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제도화한 장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부겸 후보자는 30일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앞에 한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맡은 책무를 다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후보자는 “국민 앞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또 저를 후보자로 지명해주신 대통령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촛불을 들고 외쳤던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묶으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 될 것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김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인선은 다수의 언론에서 예측했던 내용이다. 김부겸 의원의 경우, 지방자치분권 분야 선구자라는 점에서 행자부 장관이 유력하게 여겨졌다. 도종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파헤친 장본인으로 새 정부 문화부 장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고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께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자유 토론 형식으로 청취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동의안 상정 일정 등 모든 것들에 대해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우병우 살리기가 너무 좀 심한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장관임명 강행에 대해 쓴 소리를 남겼다.앞서 9일 방영된 JTBC예능 썰전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주제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인사청문회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서로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논박을 벌였다.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현 인사청문회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냈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보고서나 인준 없이 대통령의 권한으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서 청문회가 ‘도덕성’ 검증만 매달리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본회의가 시작부터 고성과 막말,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 출석을 거부한 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집권여당 의원들의 집단 보이콧 이유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때문이다. 정세균 의장이 여야대립이 심한 공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이나 사드문제에 대해 야당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게 새누리당 의원들의 주장이다.중립을 유지해야할 국회의장이 야당의 입장과 다소 비슷한 의견을 개회사에서 언급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없지 않다. 그러나 “사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재수 농림수산해양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사활을 걸었다. 김재수 장관후보자의 의혹이 늘어날수록 우병우 민정수석의 자질논란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재수 장관후보자는 우병우 수석이 검증을 마친 인사다.1일 오전부터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직무수행능력 보다는 도덕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농협은행으로부터의 특혜대출과 특혜전세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김재수 후보자, 특혜대출·황제전세·모친 의료보험 부정수급 의혹김한정 의원은 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롯데가(家). 형제간 다툼을 일으킨 한국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분구조 최정점에는 롯데호텔을 운영하는 호텔롯데가 있다. 그런데 이 호텔롯데가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강호인 장관, 40일간 3번 회의에 ‘1,000만원’ 받아강호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취임사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강호인 장관의 아주 작은 경력이다.강호인 장관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월 11일, 호텔롯데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여야가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특수활동비’ 문제와 관련해 “논의만 무성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31일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특수활동비 개선을 놓고 양당이 맞서고 있다”며 “지난 5월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입니다. 당시 부패 정치인을 수사하면서 양당이 몰래 나눠 갖던 특수활동비의 실상이 드러난 바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심상정 대표는 “당시 저는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고, 이를 감사하는 제도적 장치를 주문했다”며 “아직까지 국회의 제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일 국회에서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경 시작돼 진행중이다.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으로 새로 만들어진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 의혹과 소득신고 누락,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와 잦은 군 골프장 이용 등 도덕성과 관련한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군 장성 출신인 박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튿날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등 자질문제가 불거져 야당 의원들이 날카로운 검증이 예상된다.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