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경보장치의 회선을 거꾸로 연결해놓은 데서 시작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최근 코레일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신호규정 위반, 납품비리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최근 3주 동안에만 열차 관련 안전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지난달 19일 새벽 1시엔 서울역에 진입하던 KTX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굴삭기를 들이받았고, 이튿날에는 충북 오송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고용 세습’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이들 중에서 직원들의 친인척이 대거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서다. 채용 절차가 간단한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 특혜를 누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1,285명이 전환됐다.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용산 상가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가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단을 구성, 7월부터 안전점검을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점검 신청대상은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 10층 이하, 연면적 1000㎡ 이하다. 다만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제외된다.신청방법은 건축물 소유자 혹은 관리주체가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용도, 층수, 연면적, 사용승인년도), 신청사유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점검은 구조분야 외부전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공측량에 드론이 본격 활용된다. 이에 따라 공공측량 분야 283억 드론 신시장이 열리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드론 공공측량 제도화가 마무리 돼 드론을 이용한 공공측량 제도가 지난 3월 30일부터 본격화 됐다.공공측량은 공공시설 관리 등에 필요한 측량이다. 다른 측량의 기초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엄격한 작업 기준이 요구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연간 약 1,6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공공측량 시장 중 약 17%(283억)에 해당하는 항공·지상측량이 드론 측량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공공측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방문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UAE가 날짜를 지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기는 우리 정부가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UAE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설명드릴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이나 여권 핵심인사의 발언을 인용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일정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직원들이 가맹점 지원안(이하 상생안)을 반대하는 점주들을 비난하는 온라인 대화가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사측이 점주들을 상대로 상생안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점주들이 마치 동의를 한 것처럼 회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BGF리테일, ‘착한 점주’ ‘나쁜 점주’ 편 가르기?CU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8일 정기 총회를 열고 ‘밀실 협약’ 의혹을 받고 있는 상생협약을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본사 측은 “반대하는 점포는 지원하지 않겠다”며 전국 점주들을 상대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국이 12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에서 상당한 규모의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삼광글라스의 자회사로 부동산 임대업에 종사하고 있는 SG개발은 한해 매출 절반 이상을 모기업 등 계열회사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립 3년 만에 흑자기업… 비결은 ‘내부거래’높은 내부거래 비중으로 도마에 오른 SG개발은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의 5개 자회사 중 한 곳이다. 지난 2011년 10월 설립돼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역과 영등포역은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열차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오고간다. 서울역은 서울의 한 복판에 위치해있고, 영등포역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지는 최고의 상권이다. 누구나 탐낼 만한 이 상권은 오랜 기간 롯데그룹이 쥐고 있었다. 서울역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영등포역엔 롯데백화점괄 롯데시네마가 자리 잡고 있다.하지만 이제 방을 빼야 할 처지가 됐다. 어느덧 30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롯데백화점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와 산업의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업임에도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국산헬기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부터 각종 헬기 구매 시 다목적 국산헬기인 수리온이 우선 구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경남도의회가 ‘국산헬기 우선구매’를 골자로 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세금으로 우리가 독자개발한 다목적 국산헬기 ‘수리온’을 우선 구매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대정부 건의안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민안전처장 등에 전달될 예정인 만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인 LEED 골드등급을 취득한 것.‘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평가 및 인증제도로,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설, 유지관리, 폐기 등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격하게 평가해 부여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부처 및 기관이 물품 조달이나 관급 공사를 시행할 때 미국 물품(국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등 특정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미국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산(국산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영국 본사의 우수 정비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전 세계 세 번째로 도입한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도입하는 프로그램은 영국 본사에서 개발된 ‘글로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Global Apprentice Program)’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선진화된 정비 노하우를 이론 교육 및 현장 실습을 통해 전파하고, 실질적인 취업까지 연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3월,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사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20일 새벽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사건이 조기진화 됐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접속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코소보 뉴본 기념비 테러를 암시’하고 있는 해커의 목적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불쌍한 세르비아인들의 피해’를 언급한 해커가 ‘알바니아를 타깃으로 한 테러 암시 메시지’를 왜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하려 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White?, Black?우선 해킹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화면에 스스로를 ‘Kuroi`SH and Pros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협력업체의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3일 오후 6시 30분 여객터미널 3층 8번 게이트 밖에서 ‘부당징계-노조탄압 KR 산업 규탄’과 ‘하청업체 관리소홀 인천공항공사 책임촉구’를 내 건 투쟁선포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인 KR산업은 지난달 19일 일부 조합원에게 징계 결정을 내렸다. 징계 이유는 ‘회사의 명예실추’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1인 시위를 한 조합원에게는 경고 및 견책, 토목지회 간부에게는 감봉 1개월 등 총 11명이 제재 대상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불안 용광로’ 인천공항공사가 또 다시 들끓고 있다. 내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 인력 약 3000명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워서다. 현재 제1터미널과 탑승동에는 비정규직 약 7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국감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비정규직 1만명 시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공항공사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거세다.◇ 국감서 개선 약속한 정 사장… 제2터미널 비정규직 90% ‘뒤통수’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승강기 EXPO’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인다.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Global HYUNDAI & Safety HYUNDAI’를 주제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다.전시장에는 201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속도(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가상 체험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승강기 제어 기술 및 양방향 화상통화 기술 등 첨단 원격유지관리 서비스(HRTS)를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세계 최초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터널비전(tunnel vision)’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할 때 특정한 것만 바라보고 나머지를 바라보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대부분을 놓쳐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하 서울소방)의 다목적헬기 입찰 과정을 취재하면서 ‘터널비전’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주변의 다른 조건들은 재고할 여지도 없이 오롯이 ‘목적지’만을 위해 앞만보고 질주하는 모습 같았으니까요.서울소방이 주장하는 ‘안전한 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칫하다간 조종사는 물론 시민들까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인절미 설빙’ ‘눈꽃빙수’ 등으로 유명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의 정선희 대표가 브랜드 상표권을 사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 일가가 브랜드 상표권을 사적으로 보유하는 문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선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를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정선희 대표에게 해당 상표권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정선희 대표 개인명의로 총 15건 상표권 출원등록 취재결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유엔평화공원이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배출을 기념해 충주시가 추진한 역점 사업이 ‘놀이공원’으로 마무리됐다. 사업비 조달 어려움과 3명의 시장을 거치면서 ‘유엔평화공원’이라는 이름마저 자취를 감추고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다.◇ 바이킹, 범퍼카… 사업 정체성 “어디로”‘유엔평화공원’ ‘세계무술공원’ ‘어린이놀이공원’.유엔평화공원의 변화 과정이다. 충주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배출을 기념해 첫 삽을 뜬 2009년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7년간 사업 색깔이 3번이나 바뀌었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인천공항공사에서 최저시급보다 못한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공항공사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협력업체의 중간착취와 원청업체인 공항공사의 외면 속에 2중 하청 노동자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다.◇ 협력업체 중간착취, 뒷짐 진 인천공사인천공항 셔틀버스를 모는 A씨는 월급날이 즐겁지 않다. 이번 달 급여가 들어왔지만 통장은 여전히 가볍다. 100만원을 턱걸이로 넘는 월급을 시급으로 따져보니 5057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인 6030원은 물론 작년 최저임금인 5580원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문제는 A씨가 몸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