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롯데푸드)가 MB정권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히는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관련, MB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MB 그림자가 드리워진 셈이다.◇ 롯데, 또 드리워진 MB 그림자 주인공은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인물로, 서울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은 77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3월 관보를 통해 공개됐던 예금(10억2,821만원)에 서울 삼성동 자택 매각 자금(67억5,000만원)이 더해졌다. 여기서 내곡동 자택 매입 자금으로 사용된 28억원을 제외하면 약 50억원을 현금과 수표로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일부가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10억원가량 금액차가 있다. 표면상으로는 그렇다. 이대로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벌금을 납부할 수가 없다. 그는 27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30년과 벌금 1,186억원을 구형받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 이미 검찰은 MB가 다스의 실소유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서막은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한 소환 조사로 열었다. 이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단순한 참고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피의자로 마주할 수 있는 셈이다. 모두 다스 때문이다.◇ 수상한 후계 작업에 실소유주 의혹 더 커져상황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67번째 생일을 맞는다.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독방에서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하루만큼은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 지난해 3월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일반인 접견을 수용하지 않았고,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유영하 변호사마저도 법원에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접견이 불가능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독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반대로 밖은 시끄럽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영하 변호사는 끝내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그날로 서울구치소를 찾았던 것과 달리 재판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모양이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합의32부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기소 사건에 정원일·김수연 국선변호사 2명을 변호인으로 선정했다. 앞서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다려왔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4일과 8일 잇따라 박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범죄 수익을 국고로 환수하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재산 환수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범죄수익환수부(가칭)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담부서 설치로 인력 확충과 함께 전담 검사 및 수사관을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현재도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와 전국 각 검찰청에서 각각 범죄수익환수 수사지원센터와 범죄수익환수반이 운영되고 있지만 성과가 미흡한 편이다.실제로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조1,318억원의 추징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에 대한 이명박(MB) 정부 인사의 첫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바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다. 그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당시 김성호·원세훈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4일 김백준 전 기획관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을 밝혔다.주목할 부분은 김백준 전 기획관이 MB의 ‘집사’로 불린다는 점이다. 현대건설 출신인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을 동결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내곡동 자택과 본인 명의 계좌에 있는 돈을 처분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이는 국정원 특활비 37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의 조치다. 하지만 집행 속도는 더디다. 바로 유영하 변호사 때문이다.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 30억원을 보관하고 있었다. 지난해 3월,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 자택을 사들이면서 약 40억원의 차익을 남긴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억원을 1억원짜리 수표로 인출해 유영하 변호사에게 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다스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 사건 수사팀’은 11일 오전 10시경부터 경주 다스 본사와 관련자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압수수색 대상은 함구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이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인 만큼 김성우 전 사장과 경리팀 직원 조모 씨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납 받은 뇌물의 액수가 늘어났다. 대통령 재임시절인 2016년 9월, 추석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 당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존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졌을 때라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대해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운을 띄운 것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었다. 검찰이 9일 공개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신문조서에 따르면, 국정원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은 최소 6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면서 돈을 불렸다. 매각 직전만 해도 27억1,000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67억5,000만원에 팔렸다. 새 거처가 된 서울 내곡동 자택은 28억원에 매입했다. 차액만 약 40억원에 달했다. 그 돈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입금된 직후 다시 유영하 변호사에게 건네져 보관 중이다.이 같은 사실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확인됐다. 추징보전이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에 반발해 재판 보이콧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바로 유영하 변호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관련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당일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했다. 국정농단 사건과 달리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그만큼 긴박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현재 적용된 혐의는 총 22가지다. 그럼에도 ‘정치적 희생양’으로 주장할 수 있었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번엔 안전가옥(안가)을 사적 목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정원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0년 7월경 예산 10억원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했고, 부인 이모 씨의 취향에 맞게 유명 브랜드의 장식품과 고급 집기를 들여놓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이곳은 이씨의 사교 모임의 장소가 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안가 호화 인테리어 의혹은 지난달 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구치소 방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 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은 불명확하다.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대통령 퇴임 이후 재산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대통령 재직 상태에서 신고한 ‘2017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으로 재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해당 목록은 지난 3월23일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예금(10억2,821만원)과 서울 삼성동 자택(27억1,000만원)을 합해 총 37억3,821만원을 신고했다.주목할 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내곡동 자택을 매입한 과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월13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계재단 건물 또 있는데…” 서울 양재동에서 건물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 박모 씨가 말했다. 2년 전, 청계재단이 양재동 소재의 영일빌딩을 매각했지만 인근에 재단 소유로 의심되는 건물이 하나 더 있다는 얘기다. 그는 양재동 14-11번지를 가리켰다. 매각 전 영일빌딩을 관리하던 재단 소속 관계자가 해당 번지의 건물을 오가며 함께 관리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그가 지목한 건물에는 주식회사 ‘다스(DAS)’가 있었다.◇ 소유한 건물 놔두고 청계재단 건물로 입주한 다스, 왜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로 들어간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원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앞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받고, 금고에 넣어 보관했다”고 진술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이재만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근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 200-1번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로운 거처다. 지난 5월6일 27년간 머물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현 자택으로 이사왔다. 공교롭게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때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그는 새집의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 주인 없는 집을 가장 많이 찾은 것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다. 주기적으로 방문해 집관리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도 구속 전까지 자택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기대 물거품… 새집 문턱도 못 넘은 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재매입한 내곡동 아우디 정비센터 부지가 여전히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의 최종 불법 판결(2015년 7월)부터 따지면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로운 주거지역에 홀로 선 폐건물초여름의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 위치한 ‘서초포레스타’는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학교를 막 마친 아이들은 친구 또는 부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길을 나섰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이곳은 아파트와 상가, 학교, 교회 등만 들어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7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서초구 내곡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진두지휘 하에 짐이 옮겨졌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이삿짐은 꽤 많았다. 인부 10여명이 트럭 3대로 총 11톤의 짐을 실어 날랐다. 가구와 가전제품의 경우 오래돼 낡았다는 게 인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소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파는 삼성동 자택에 남았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요청 때문이다. 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로 마련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은 한적한 주택가의 골목길 끝에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대지 면적 406㎡에 건물면적 570.66m²다. 방 5개로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쓰인다.2008년에 지어진 신축건물인 만큼 대지 면적 기준으로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즉 내곡동 자택은 최소 36억원 이상으로 계산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평당 2,300만원씩 28억원에 거래가 된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