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여론조사 시작 첫날에도 양측은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단일 후보 선출 이후 갈등이 재점화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야권 후보들은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본선에서 승리할 경험 있는 장수”라는 점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이 ′선의의 경쟁′에
국민의힘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에 대해 “당선용 쌈짓돈” “매표행위”라고 맹폭을 가했다.박영선 후보는 지난 19일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1호 결재로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며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 ‘승리 호소인’ 등으로 칭하며 ‘윤리 불감증’에 빠졌다고 비판을 가했다.김기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낙마할 당시에 이 분이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대표였다”며 “이 선거에서 오히려 국민 앞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나와서 큰소리 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협상이 부침 끝에 합의를 이룬 가운데, 22일부터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가 시작된다. 양측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까지는 단일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측 실무 협상단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최종 단일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양측은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각각 묻는 방식을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그간 경쟁력 설문을 강조했던 안 후보 측의 양보가 담긴 것이다. 가장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맹폭을 가하고 있다.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관련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며 두 후보가 “MB 아바타”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내곡동 땅에서 받은 36억5,000만원의 보상이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휘말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결백을 증명하며 ‘후보직 사퇴’ 강수를 둔 데 대해 정치권에서 또 다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그의 ‘무상급식 중도사퇴 전력’과 맞물리면서 ‘툭하면 사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소명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처신”이라며 “중도사퇴를 반성한다고 했는데 계속 무책임한 말을 하는 걸 보니 10년 전 행위에 대해 뭘 반성한 건지 잘
부동산 민심이 보궐선거 국면의 최대 변수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상대 후보의 부동산을 공격하는 네거티브전을 펼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각해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가장 적극적인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연일 공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시선을 야당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해찬 민주당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의 영향을 걱정했던 것일까.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LH 사태라는 악재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정권심판론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세를 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여당, 야당후보 ‘의혹’ 공세민주당은 지난 10일 오세훈 후보의 2009년 본인 가족과 처가 소유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개입해 보상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수석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가족 땅 셀프 보상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나섰다. 오 후보가 이미 해명된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박 후보 측은 이를 재반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앞서 박영선 후보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재임 당시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 의원이 서울도시주택공사(S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 후보 가족과 처가는 보상금으로
GS건설이 자이(Xi)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수도권, 광역시에 이어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연이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자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도권 외 강원, 전남 등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한 자이 단지에도 수요자들이 청약에 몰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실제 GS건설이 지난 5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35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127명이 몰리며 평균 17.26대
‘1대 7’ 이 수치는 21대 총선 결과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당선자 수를 나타낸다.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병 중 생환한 민주당 후보는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 뿐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통합당의 상징인 ‘핑크색’을 선택했다.이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부동산’이라는 이념에 충실해 계급 투표를 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지역 표심이 나타내는 것은 ‘조세 저항’, ‘개발 욕구’였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인상에 대한 반감, 재개발 수요 등이 ‘강남3구’의 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석수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됐다. 이석수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특검보로 활약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특별감찰관을 맡아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을 개혁하려면 뚝심 있게 추진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이석수 변호사는)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측면을 높게 산 것”이라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야3당이 2명으로 압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이다.수사범위는 크게 ▲드루킹 및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 관련 행위 ▲이밖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팀 선발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지방선거 이후에나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오는 29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와 해당부처의 검토를 마친 뒤 국무회의 상정과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다. 절차를 밟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이뤘지만, 드루킹의 탄원서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처리시한인 이날 오전까지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야당은 특검법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야당은 이날 드루킹이 에 보낸 탄원서 내용을 근거로 특검 수사대상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탄원서를 통해 2016년에 김 후보에게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보여줬고 김 후보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 압박에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드루킹) 특검이 통과되지 못하면 너무나 당연하게 (문재인 정부) 추경도 통과될 수 없다.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한다”고 압박했다.한국당이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 여당 압박에 나서는 이유는 ‘한발 물러선 여야 합의’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통해 19대 대선 과정에서 조직적·계획적 여론조작 진위 여부, 문재인 대선캠프·민주당·드루킹 3자간 유·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게이트와 관련해 “천막농성 투쟁과 함께하는 가열찬 투쟁으로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드루킹) 특검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 일파만파 확산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적 의혹에 휩싸인 드루킹 특검을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와 맞바꿀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태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통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민주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와 민생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국회 정상화가 절실하고,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국회는 즉시 정상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개인적 일탈일 뿐이고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까지 했다"라며 "그렇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KBS2 ‘추적60분’은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을까. 제작진은 18일 방송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남아있다. 법원에서 방송을 금지할 수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 이씨의 변호인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소송에서 다뤄지는 주요 쟁점에 관해 일방적으로 취재·보도하겠다는 것은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을 앞둔 추적60분은 ‘MB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애초 서울 논현동이 아닌 내곡동에 퇴임 후 거주할 자택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 매입 당사자가 본인이 아닌 아들 이시형 씨로 알려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문이 끊이질 않자 토지를 국가에 귀속시켰다. 그럼에도 특검팀 수사를 피할 수 없었다. 당시 특검팀은 시형 씨가 김윤옥 여사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매입 자금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의문은 여전했다. 김윤옥 여사가 내놓은 6억원은 논현동 땅을 담보로 한 은행 대출이었기 때문에 증명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