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와해 공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친정부 성향인 국민노총 설립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5일 오후 2시 이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장관과 이동걸 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2010년 7월부터 20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감원장 자리는 김기식 전 원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뒤 공석 상태다. 정부는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최근 주요 후보를 추리고 검증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증 대상에 오른 후보들로는 원승연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비관료 출신으로 진보 성향 인사로 평가된다.우선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분야에 대한 실무와 학식을 겸비한 인사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산업은행과 GM이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조건부 금융지원에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초 최종 실사보고서가 나오면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댄 암만 GM 총괄사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제공확약서 발급에 합의했다. 최종 실사보고서가 나오면 다음달 중순 전 구속력이 있는 확약서를 발급, 자금을 지원한다.GM은 ‘뉴 머니’(신규 투자) 기준 당초 제시한 23억 달러보다 13억 달러 증액한 36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투입한다. ‘올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이 법정관리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언급했다는 것. 그러나 노동조합 측은 이에 대해 “확정 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 같은 소식이 제8차 단체교섭이 결렬된 다음날 나오면서 애초에 사측이 노조와 대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댄 암만 GM 총괄사장 “4월 20일 데드라인”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지엠의 법정관리를 언급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벼랑 끝에 서있던 금호타이어가 결국은 중국 기업 더블스타의 품에 안기게 됐다. 법정관리 압박에 맞서며 해외매각 반대 투쟁을 이어오던 노조는 지난달 31일 노사특별합의에 이어 노조 찬반 투표를 끝으로 긴 싸움을 끝냈다. 당장은 공장폐쇄를 막았지만 향후가 문제다. 국내 여러 외투기업들이 기술만 뺏긴 채 빈손으로 쫓겨났던 것들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도, 최근 한국지엠의 싸움도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계기로 노사는 물론 정부와 사법부의 ‘기술 먹튀’를 대하는 태도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는 30일 운명이 결정된다. 막판까지 앞날을 예측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새로운 인수 도전자까지 등장해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소재 S2C캐피탈그룹의 한국매니저로 자칭하는 김중오, 박영수씨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에 필요자금 6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팩스를 받았다. 타이어뱅크에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추가로 등장한 것이다.S2C케피탈 측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같은날 시민단체도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초강수 압박에 나선 것. 특히 시민단체는 금호타이어 경영위기 주원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채무 증가라며 경영진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책임을 물었다.◇ 시민단체, 산업은행에 해외 매각 철회 압박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KDB생명의 앞날에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DB생명은 최근 정재욱 신임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역력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누적 손실과 위축된 영업력을 감안하면 경영정상화까지 길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손실 규모 눈덩이… 수익성 회복 '관건' KDB생명은 올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에 켜진 급한 불을 겨우 껐다. KDB생명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이 지난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매각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국내 기업 인수 가능성이 희박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뱅크가 인수 의사를 드러내면서 더블스타의 경쟁사로 떠올랐다.금호타이어 사태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기업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호반건설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하루 만에 타이어뱅크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타이어뱅크의 등장은 호반건설과 그 성격이 다르다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금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다음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돌입한다.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배리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실사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그 결과 다음주 실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에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실사에 관한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실사 진행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실사 기간과 범위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또 자료 제출 목록과 GM의 책임 명시 등 실사 이행 확약서 내용과 관련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수천 개 일자리의 명운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 이미 조 단위의 자금이 투입된 이슈인 만큼 각계의 주목도도 높았다. 간담회가 열린 산업은행 대회의실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린 한편 바깥에서는 기업회생을 요구하는 노조의 앰프 볼륨이 한층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그동안 두 조선사의 앞날에 대해 수많은 추측성 보도들이 발표됐으며, 관계당국은 이때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호타이어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운명의 날’을 맞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27일에도 노사합의를 매듭짓지 못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채권단 측에 요구하며 “만약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사 간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논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호타이어 이사회는 당초 지난 26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노조가 약정서 수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27일로 연기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난항과 대우건설 매각 무산, 그리고 최근 한국GM 사태까지. 줄줄이 악재가 거듭되면서 그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수습하기에도 벅찬 모습이다. 대우건설 기업 정상화 절차의 경우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GM사태 해결만으로 바쁜 모양새다.◇ 기업 구조조정ㆍ자회사 매각 '헛발질'이동걸 회장은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임 회장과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300개 이상의 양질의 과학기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은행은 21일(화)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4개 정부출연연구원(이하 정부출연연)과 ‘우수기술 사업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산업은행과 과학기술분야 핵심 연구기관인 정부출연연의 협력으로 우수 기술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사고 팔 수 없었던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다시 사고 팔 수 있게 될까. 한국거래소가 오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 주식의 거래가 정지된 것은 지난해 드러난 회계부정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에 감춰져있던 대규모 부실과 함께 과거의 회계부정도 모두 드러났다. 또한 이로 인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경영상태를 회복하도록 1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부여했다.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영업지속 가능성과 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지만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진 행장, 영화 부실투자 의혹에 진땀이날 김도진 행장은 일찍감치 국감장에 출석해 주요 현안을 꼼꼼히 체크했다. 본회의 20여분 전에 입장한 그는 서류에 볼펜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며 국감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입장한 이동걸 회장과는 대조됐다.오전에는 대부
[시사위크|여의도 국회=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은행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됐다. 특히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과 한국GM의 철수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해양 회생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송곳 질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 출자사들의 관리 문제가 쟁점 사항으로 부각됐다. 우선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질문이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드디어 대우건설을 M&A 시장에 내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체될 수 있다는 업계의 예상의 깨고 취임하자마자 매각 작업에 속도를 냈다. 몸값이 워낙 높아 인수 희망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산업은행은 지난 13일 대우건설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절차를 본격화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인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유한회사(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한 보통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 50.75%)다.산업은행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등 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금감원으로부터 내부 리스크 관리까지 철저하게 하라는 지적까지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산업은행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11건에 대해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금감원은 한국은행과 함께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공동 검사를 통해 내부 통제 시스템과 리스크와 자산건전성 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우선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계획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열흘간 이어졌던 긴 연휴가 오늘로 마지막 날을 맞았다. 달콤한 휴가를 보낸 직장인들은 내일이면 모두 일터로 복귀하게 된다. 그런데 연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유달리 무거울 전망이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위한 채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휴 끝난 후 본격 정밀실사 채비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밀실사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채권단공동관리(자율협약)를 통한 구조조정 절차가 확정됐다. 채권단은 두 달여간의 정밀실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