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올해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며 각 기업들의 동일인(총수)을 발표한 가운데 오너 3~4세들로 총수가 변경된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15일 ‘2019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LG그룹, 한진그룹, 두산그룹의 총수를 변경했다. 관심을 모았던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회장의 총수 지정과 더불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각각 당국으로부터 총수로 지정됐다.공정거래법상 정부가 지정한 동일인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시장 지배력 남용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이란 급변사태를 맞고도 차분하게 3세 후계구도를 이어가는 듯 했던 한진그룹이 뒤숭숭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차기 총수로 지목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의 회장 선임 적법성 논란과 가족 간 갈등설 등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지난달 8일 전해진 고 조양호 회장의 사망 소식은 한진그룹은 물론 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KCGI의 공세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해진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고 조양호 회장이 상당한 존재감 및 위상을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을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조원태 신임회장을 동일인으로 적시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 불화설’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공정위에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앞서 한진은 조양호 전 회장 작고 후 차기 동일인 지정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자료 제출을 미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영 승계를 두고 총수 일가의 갈등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었다.하지만 한진
한진그룹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부친을 떠나보낸 지 일주일 만에 한진그룹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적한 현안 처리를 서두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부친을 잃은 슬픔을 채 달래기도 전에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조원태 회장의 당면과제를 짚어본다.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사망한 고(故) 조양호 회장의 빈자리를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이어받게 된 것이다.속전속결이다. 조원태 회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FSC 항공업계가 연이은 총수 사퇴로 커다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재벌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누렸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먼저 물러나게 된 것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며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정관상 참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했지만, 64.1%에 그치고 말았다. 약 11%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국내 주요 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됐다. 세간이 관심이 집중된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것이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조양호 회장의 연임 성사 여부였다. 앞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그룹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에 한진그룹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