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악화일로를 걷던 고용통계에서 모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체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5,000명이 늘어난 규모다. 6만4,000명에 그쳤던 지난 10월 증가 폭에 비해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실업률은 0.1%p 증가했지만 고용률의 하락세는 멈췄다.지난 1월 33만4,000명(전년 동월 대비)이었던 월별 취업자 증가 폭은 이후 10만 초반대로 떨어졌으며, 7‧8월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택, 즉 부동산은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산이다. ‘어떤 부동산을 몇 채 보유했다’는 그 사람의 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이다. 또한 최근 수년간 주택은 가지고 있으면 값이 오르는 자산이기도 했다.한국의 주택가격은 201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제결제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가격을 100으로 고정시켰을 때 한국의 주택가격지수는 2018년 2분기에 119.55까지 높아졌다. 기준금리의 인하가 영향력을 발휘한 2013년 하반기부터, 조금 더 멀리 보면 2009년부터 꾸준한 상승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5년간 통신3사에서 사용되지 않은 마일리지는 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적립된 금액보다 많은 수치다. 해당 제도의 주요 사용층이 고령층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객 특성을 고려한 홍보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최근 5년간 통신3사에서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 금액이 1,7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적립된 금액(1,303억원) 대비 441억원 많은 금액이 소멸됐다. 마일리지는 적립 시점 이후 7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마일리지 제도는 통신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꿈꾸지만, 이를 달성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령인구 통계는 안락한 은퇴자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하는 인구는 늘어난 반면 여가생활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두드러졌다.◇ 노인 고용률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로 55~64세 인구의 고용률이 증가한 것은 물론, 정년을 넘긴 연령대인 65세 이상 인구 또한 고용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분이 결정되자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편의점업은 고용 인력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 이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업종이다. 인력 보수를 최저임금에 맞춰 지급하고 있는 만큼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그야말로 생존권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도 거세다.◇ 편의점 4만개 시대… 누가 이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몰았나 그렇다면 최저임금 인상 결정이 철회되면, 현 편의점주들의 겪고 있는 경영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영업자들이 대부업체에 빌린 대출금이 5년새 51.2%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대출에 허덕이는 이들도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부업 시장은 최근 5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 상위 20개사 목록 및 최근 5년간 대출잔액’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상위 20개사 대출 잔액이 10조2,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4년 7조3,502억원 대비 약 39.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소득분배자료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사람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는 당분간 기존 정책기조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분기 소득분배, 1분기에 이어 다시 악화통계청은 23일 ‘2018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가계동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금으로부터 7년여 전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낙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재보궐 선거가 열렸다. 당시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지율 50%에 육박하는 유력 후보가 지지율 5% 안팎에 불과한 군소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조건은 없었다. 두 사람의 포옹은 훗날 ‘아름다운 양보’를 상징했다. 바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얘기다. 안철수 전 대표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은 박원순 시장은 53.4%의 득표율로 당선을 거머쥐었다.안철수 전 대표는 더 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민연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년여 간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유야무야 넘어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특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하면서도 환급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불만이 크다.◇ ‘부양비 악화’는 예고된 파멸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은 1999년부터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00년의 노년부양비는 10.1이었다. 이는 당시 국민연금이 고령인구(65세 이상) 1명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9.9명의 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어느 경제 주체와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세금을 걷을지를 다루는 세법에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다. 물론 세법개정안이 빛을 보려면 국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부자 증세’보다 ‘서민 감세’에 맞춰진 포커스새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의 조세수입은 향후 5년간 2조5,343억원 감소한다. 2019년 감소분만 3조2,810억원에 달하며, 소득세 감소액수는 이보다도 많다. 5조5,000억원의 세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국민건강수준도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직업 활동을 계속하며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노년층을 위해 ‘뉴 실버세대’라는 멋들어진 용어도 생겨났다.그러나 이들 고령인구의 삶은 대부분 녹록치 않다.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고령층도 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손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500만 고령인구 “생계비에 보탬 되고자 취업 희망”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더 쉽고 간편한’ 금융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전자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이와 같은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지난 4월 30일 발간한 ‘지급결제보고서’에서 모바일금융서비스의 이용률 동향을 발표했다.인터넷 이용률이 2014년 83.6%에서 17년 90.3%으로 높아지면서 모바일뱅킹과 모바일지급서비스 이용률도 그만큼 높아졌다. 2017년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3,505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2%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 이용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70대 노인 A씨는 발신번호가 ‘02-112’로 찍힌 전화 한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이는 자신을 금융감독원 팀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A씨의 명의 통장이 대포통장 범죄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놀란 A씨에게 그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범죄에 연루된 피해금을 맡겨야 한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아무런 의심없이 9억원에 달하는 돈을 송금한 A씨는 뒤늦게야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보이스피싱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범죄 수법을 재차 알리며 주의를 당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화두가 되면서 노동시장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저임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른 한편, 최근에는 법정 최대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안건이 국회를 통과했다.고용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작업이 첫 삽을 뜬 반면,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인계층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논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과연 창업 당시 기대했던 것처럼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 54점짜리 인생과 51점짜리 가게중소기업 중앙회는 5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청년층의 소득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현대경제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오준범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층 경제활동 제약의 5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청년층의 경제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가장 먼저 언급된 제약요인은 ‘일자리 소외’였다. 최근 수년간 저성장과 내수 침체가 반복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참여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17년 청년실업률은 9.9%로 전체 실업률(3.7%)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올해 들어 전반적인 경기심리는 높아졌지만, 체감심리의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현대경제연구원의 김천구 연구위원은 ‘설 체감경기의 7가지 괴리’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연구자는 보고서 첫머리에서 “올해 설 체감심리는 분야별 회복속도 차이로 인해 양극화된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얼핏 지난 16‧17년에 비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양호해보이지만, 조사 결과 평균지수에 비해 취약계층‧업종의 체감심리지수의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부문에서 관측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뜻하는 ‘인구절벽’은 30년 뒤를 준비하는 정책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통계청이 지난 16년 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 2015년과 유사한 수준(약 5,105만명)이지만, 연령계층별 인구비중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총 인구의 73.4%를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54.3%로 줄어드는 대신 고령층(65세 이상) 비중이 35.6%로 늘어난다. 이후 고령인구의 숫자가 약 1,800만명 정도로 유지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80대 핵심사업 평가’를 실시해 재정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기조와 전문가‧국민의견을 고려해 선정됐다는 사업과제들의 면면과 함께 새 평가제도의 재정적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핵심사업’에는 정부정책‧예산규모 반영핵심사업 평가계획은 재정사업 평가제도의 전면 개편을 의미한다. 1,415개 사업에 대한 사업부처의 자체평가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