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늘(31일)부터 은행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 도입된다. 소득에 비해 빚이 많은 사람에게는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제도다.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신청자의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위험 대출’로 분류해 대출 심사를 강화한다. DSR은 1년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원금+이자)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4,000만원인 사람이 대출 원리금으로 매년 2,800만원을 갚는다면 DSR은 70%다.앞으로 DSR이 70%를 넘으면 위험대출, 90%를 넘으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서 억대 연봉 직원이 최근 4년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적자금상환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봉 잔치’에만 혈안을 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수협은 신의 직장?… 억대 연봉자 4년새 4배 ↑수협은 IMF 외환위기 시절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곳이다. 정부가 2001년 수협에 투입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1,58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자금을 지원받은지 17년이 흘렀지만 공적자금 상환은 더디기만 하다. 수협은 십수년간 단 한차례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학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금지한 교원노조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3일 헌재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신청에 의해 제청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2조'에 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란 헌법에 위반되지만 즉시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법의 개정 시한을 두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0년 3월 31일까지 해당 법률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교원노조법 2조는 노조 설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2018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을 소픅 증가시킨 한편, 근로장려금과 고용증대세제를 대폭 확대해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 지원을 늘린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5년 간 약 2조5,000억원의 감세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세수 감세안 발표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세법개정안의 초점은 ‘고용’와 ‘분배개선’에 맞췄다. 고용증대세제 지원 확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800억원과 2,700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앙대학교가 교육부의 실태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교육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초 중앙대가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산그룹과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맺은 정황 등을 조사했다.교육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중앙대 법인을 인수한 2000년대 후반부터 수차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교육부도 지난해 국민제안센터에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고, 중앙대로부터 서면 자료를 받아 관련 내용을 검토했다. 그러나 일부 소명이 명쾌하지 않아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금융기업들이 대출심사기준을 점차 높이는 추세다.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업계도 예외가 아니다.17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부터 상호금융업권에 DSR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DSR은 ‘총 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의 약자로,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상환액 비율을 뜻한다. 작년 10월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차주의 상환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전 금융권에 DSR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도록 규정했다.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권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은행권은 이미 지난 3월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2018년, 가수 김흥국의 ‘수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불거진 성폭행 논란을 시작으로 폭행과 횡령 의혹까지. 계속해서 터지는 사건으로 김흥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3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가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MBN 뉴스에 등장한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지인의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김흥국이 술을 먹여 만취가 돼 정신을 잃었으며, 깨어나 보니 옷이 다 벗겨진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7월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는 ‘2018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40여개 협력사의 대표이사 등 약 9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향상과 기술혁신, 안전관리 등에서 함께 노력해 온 협력사들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건설은 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이 뒤숭숭하다.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수협상자 선정을 놓고 오너와 경영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자칫하면 법정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회사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출범 10년만에 매각 추진 토러스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된 소형 증권사다. 회사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는 자본시장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손복조 회장이다. 그는 옛 대우증권의 평사원으로 시작해 최고경영진 자리에 오르며 증권계에서 이름을 떨쳤던 인사다.그러나 ‘샐러리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은행이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통지 및 교육 업무를 불철저하게 해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운용현황의 통지 위반 등을 이유로 수협은행에 1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퇴직연금사업자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이하 DC) 및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25조에 따라 10명 미만을 사용하는 사업에 대한 특례로서 인정되는 개인형 퇴직연금제도(이하 기업형 IRP)의 사용자 부담금이 납입 예정일로부터 1개월 이상 미납된 경우 7일 이내에 가입자에게 부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가 김임권 회장의 사택용으로 빌린 고가의 아파트의 소유주가 김 회장의 사위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수협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해수부는 계약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없었는지를 조사 중이다.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울 성동구에 있는 전용면적 136㎡의 한 고급아파트를 전세 18억원에 계약했다. 해당 아파트를 계약하면서 김 회장의 대한 사택 지원금은 두 배 이상 뛰었다. 김 회장이 이전에 살던 광진구 자양동 사택의 보증금은 7억원에 불과했다.문제는 이 고가의 사택의 주인이 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오징어 등 수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비축해둔 수산물을 방출하기로 했다.9일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정부비축 수산물 5,740톤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5,515톤 ▲오징어 42톤 ▲고등어 93톤 ▲참조기 50톤 ▲삼치 40톤이다.이번에 방출되는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된다.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할 계획이다.‘금값’이 된 오징어 가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저축은행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따뜻한 봄 기운이 대지를 뒤덮고 있지만 저축은행 업계 분위기는 이와 딴판이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 규제에 본격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OK저축은행의 표정은 유독 어두운 분위기다.◇ ‘고금리 대출’ 잡기 나선 당국… 예대율 규제 도입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을 잡기 위해 강한 규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이어 최근에는 ‘예대율 규제’ 카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유가족들이 조종남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 부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 8일 2018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보호자 입장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3명의 의료진이 구속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유가족들이 의료진 구속 후 합의금을 두 배 이상 부르고 있다. 세월호 이후 떼법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매체는 앞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후 의료계의 반감이 커지면서 유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서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따른 논란이 유독 자주 일어나고 있다. 주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타자의 불만과 이에 대한 심판의 민감한 반응이 포착된다.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은 그리 강한 항의가 아니었음에도 퇴장을 당했고, 유쾌한 선수로 유명한 롯데 자이언츠의 채태인은 배트를 집어던졌다. 양의지는 공수교대 후 포수로서 공을 흘려보내는 논란의 행동으로 벌금 등의 징계까지 받았다. 그리고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도 삼진 아웃을 당한 직후 퇴장을 당했다. 전체 일정 중 고작 10%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두 가지나 포착됐다.먼저,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투수의 평범한 연습투구를 놓쳤다. 양의지를 통과한 공은 뒤에 서 있던 심판으로 향했고, 심판은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배트에 스친 파울볼이나 폭투가 심판을 때리는 일은 간혹 있지만, 이처럼 평범한 공을 포수가 놓쳐 심판에게 향하는 일은 드물다.이어진 장면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덕아웃에서 양의지를 불러 세웠다. 베테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3명이 구속되자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의료계가 주장하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선의의 의료행위를 했던 의료진들을 사건 발생 후 4개월이나 지나서 구속을 한다는 것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번 사건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당국과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꼬리자르기 식 수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첫 번째 주장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의 발표가 있자마자 구속영장을 청구했더라도 비난이 빗발쳤을 것이라 짐작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행 규정상 그의 연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국회에서 1년에 한해 연임이 가능한 수협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 만큼 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이 때문일까. 임기 만료를 앞두고 김 회장은 ‘경영 실적 쌓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수익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난해 호실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성과에 가져진 그림자도 존재한다. 바로 내부통제 부분이다. 수익성 부문에서 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12일 ‘2017년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을 발표했다. 신용협동조합과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의 작년 실적이 담겼다.상호금융조합의 17년도 당기순이익은 2조959억원으로 16년 대비 3,007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분에서만 4,456억원이 늘어난 3조5,987억원의 순이익이 기록됐다.원인은 늘어난 대출규모였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작년보다 3,000억원 가까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사행성 해소를 위해 실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미준수한 게임 및 제작사가 공개됐다. 해외 게임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몇몇 게임사도 리스트에 올랐다.9일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자율규제 평가위원회는 ‘3차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총 13종의 모바일게임 및 11개 제작사를 공개했다.그 중 8개사는 반다이(원피스), 슈퍼셀(클래시로얄), 에픽액션(파이널판타지XV) 등 해외업체였고, 국내에선 선데이토즈(애니팡3), 데브시스터즈(쿠키런) 등 3개사가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