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화성 12형이 실전배치를 선언했다. 1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5일 화성 12형 발사를 지도한 현장에서 “화성 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전력화’란 대량생산 및 야전부대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화성 12형은 최대 사거리 5,000km 정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시험발사 당시에는 약 2,700km를 비행했고, 15일 발사한 미사일은 3,700km를 날았다.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사거리 안에 두고 있는 셈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노선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대북 유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보수정부보다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북한이 스스로 핵폐기를 선언하고 대화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최대압박과 관여를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북한의 6차 핵실험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초기 ‘북핵 2단계 접근법’ 등을 제시하며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도 ‘신 베를린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고, 북미 간 위협성 발언이 이어질 때는 굳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낙폭이 커지고 있다. 1차적인 원인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불안과 인사논란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책이 지지층의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 포인트 감소한 7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이래 최저치다. 낙폭 역시 컸는데,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던 7월 2~3주차 6% 감소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가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핵균형과 다중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국방안보의 대실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핵폭탄의 ICBM 탑재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레드라인이 아니라 북한 핵 개발의 종착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최종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실 것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주도로 만든 ‘열린토론, 미래’가 7일 2차 세미나를 열고 북한 핵 위협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세미나에 한국당·바른정당 의원 30여명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이상돈·최명길 국민의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모임을 두고 ‘보수대통합’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참석한 의원들 사이에 통합과 관련한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김무성 의원은 이날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우리 모두가 걱정하고 예견했던 국가적 위기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두고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 상황에서 ‘대화’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게 요지다. 청와대는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국제사회와 함께 압박과 제재를 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음에도, 야권이 계속 이를 호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를 언급한 사례는 있다. 다만 “인도적 차원의 민간교류나 남북군사채널을 열기위한 대화제의였지,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제의를 한 적은 없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설사 ‘대화’를 언급했다고 하더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락가락한 답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핵탄두 소형화 성공 판단과 전술핵 재배치 소신 발표로 청와대와 엇박자가 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결국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다.문상균 대변인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여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면서 송영무 장관의 발언은 “크기로 봤을 때 (ICBM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공개한 핵탄두의 실물 여부가 확인이 되면 답변이 달라질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은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긴급 안보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안 대표는 전날(3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직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참여하는 북핵관련 긴급 안보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레드라인을 조롱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대응은 단호해져야 한다”며 “대한민국 의지를 확인하고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래서 긴급 청와대 안보 영수회담, 대통령과 여야대표 긴급 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공식 인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과거보다 더 강한 위력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방안 추진과 군의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ICBM급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고의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기상청과 합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6분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9일(현지시각)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의장성명으로 ‘강력 규탄’했다. 의장성명은 기존의 언론성명 보다 격이 높은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다. 나아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이 있는 만큼, 안보리는 새로운 대북제재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30일 전화통화를 갖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이 과정에서 한·미·일이 논의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머쓱해졌다. 지난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저강도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보란 듯이 북한은 다음날인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전석에 앉겠다”고 했지만, 북한은 우리 측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실제 북한은 ‘대화’에 방점을 찍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이후에도 강경도발을 계속해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4일 ICBM급 미사일 화성 14형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선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전날까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저강도’라고 판단했던 기류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상공을 지나치는 등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청와대도 기존의 입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대단이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여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NSC 상임위 결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26일 ‘미상의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는 앞서 청와대의 입장과 다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북한의 도발수준을 ‘격하’ 시켜야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조급함’이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는 지적이 나온다.논란은 지난 26일 윤영찬 청와대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에서 시작됐다.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NSC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윤 수석은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
북한의 대남비방 파고가 거칠다.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 하루만인 22일에는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를 내세워 보복과 징벌을 위협했다. “우리 혁명무력이 임의의 시각에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을 수 있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발사 대기 상태에서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촉즉발의 한반도 정세를 그대로 드러낸다.같은 날 노동신문도 “우리 군대는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위협을 쏟아냈다.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괌 주변수역 타격위협을 쏟아낸 뒤 잠시 주춤하던 긴장상황이 UFG 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10일 간의 일정으로 21일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타격작전 검토’ 맞불 등 최고조의 긴장국면 직후 열리는 첫 한미연합 훈련이다. 이번 UFG 훈련을 변곡점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에 일부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북한은 비난을 쏟아냈다.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UFG 훈련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18일 정경두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국방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후보자는 지난 39년간 군 복무기간 동안 전투비행단, 정책부서 등의 주요직위를 거치면서 육해공군의 작전부대를 지휘, 감독하는 합참의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청문회를 통과한 정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23년 만의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정 후보자는 임명 직후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미사일 도발 레드라인’ 설정을 두고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전날(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18일 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안보 정책에 구체성이 없다”고 비판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고 수준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할 군사적 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전쟁 위기설을 일축했다.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문재인 대통령은 “6.26 전쟁으로 인한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적인 합의”라며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수출의 3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야당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은 17일 외교·안보 정책 비판 토론회를 각각 열고 집중 공세에 나섰다.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통일·국방정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한국당은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과정에서 보여준 혼선을 포함한 북핵 위기 대응 방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은 전쟁 억지력을 약화시키고 대공수사를 무력화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