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8개월간의 구속생활을 마친 후 첫 일본 방문이다. 이번 출장에서 일본 롯데 경영진들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23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234일 만에 석방됐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석방 여부가 갈리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책임을 엄히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사안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법원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구속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항소심 결과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 업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행사 종료 3일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주요 참가 업체인 롯데의 파격 행보가 눈에 띄는데, 이를 두고 하루 뒤로 예정된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명 연장 가능성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케미칼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신통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이같은 실적 우려는 가뜩이나 부진한 주가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 힘 못 쓰는 주가… 6개월 넘게 하락세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3월 2일 47만4,500원(종가기준)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6개월 넘게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3월 고점과 비교하면 최근 주가는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최근 3개월새 주가 하락폭도 20%에 달한다.올 상반기 나름 호실적을 냈지만 주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및 경영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4년형을 구형받았다.29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두 사건을 합해 징역 14년에 벌금 1,000억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외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1,3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
[시사위크|서초=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이 오열과 성토의 장이 됐다.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지지자들이 모였지만, 선고가 나오자 조용했던 법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지지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렸던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부가 ‘보복재판’을 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되기 10분전만 해도 법원 근처는 조용했다. 20~30명의 박 전 지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박 전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집행유예를 선고해선 안 된다.” 지난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은 이 같이 말했다. ‘유죄로 판단하더라도 집행유예로 선처해 달라’는 신 회장 측의 호소에 반박하며 맞선 것. 신 회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무죄를 주장해왔지만 최근엔 구속이라도 면하는 쪽으로 선회한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있던 공판에서는 거짓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오는 24일은 항소를 포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롯데 측으로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3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정부의 압박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진술했다.신 회장은 9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 심리로 열린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장직을) 그만두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겁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회장은 또 경영권 분쟁 후 공정위와 국세청, 금감원에서 조사를 시작하자 전방위 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저는 불효자로 인식돼 있었다”면서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의 해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해임안은 부결됐다.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9시 도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주주 안건으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또 신 전 부회장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도 올렸다.두 형제가 경영권을 둘러싸고 표대결을 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호소했다.지난 25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 요청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 오는 29일 일본 롯데홀딩스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신동빈 회장 측이 언급한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엔 신동빈 회장에 대한 이사해임안이 상정돼있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회장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선임안을 주주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의 SI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님 유치’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투자부문을 존속시키고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이어 존속 회사 롯데IT테크가 올해 들어 롯데지주로 흡수합병되면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가 됐다.이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기존의 롯데정보통신은 신동빈 회장 등 오너일가가 24.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롯데정보통신의 다음 발걸음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마침내 14일 막을 올린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개막식에 이어 15일 자정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7월 16일 자정으로 예정된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질 축구의 향연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은 단순히 국가 간 축구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화려하고 치열한 경기 너머엔 엄청난 돈이 움직이는 ‘쩐의 전쟁’도 자리 잡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월드컵의 경제학을 들여다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롯데면세점 사업권 취득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상황이 다르다. 같은 사안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쟁점은 롯데면세점 사업권이 당시 그룹의 ‘시급한 현안’이었냐 여부다. 신 회장은 항소심 첫 재판에서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청탁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발목 잡힌 롯데면세점? ‘날개’될 수도신 회장은 3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등기이사 평균보수는 2배 증가한 반면,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있었다.롯데케미칼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등기이사 3명에게 총 72억7,600만원의 보수가 지급돼 1인당 평균 24억2,50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앞선 2016년에는 등기이사 3명에게 총 36억5,900만원, 1인당 평균 12억2,0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등기이사 보수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반면,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2016년 9,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으로 각각 변경했다.공정위가 1일 발표한 ‘2018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동일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바뀌었다.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개인 또는 법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개인의 경우 주로 총수로 불린다.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은 회사의 직·간접 지분율, 경영활동과 임원 선임 등에 대한 직·간접 영향력 행사 등을 기준으로 판단된다. 동일인 변경은 중대하고 명백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주류가 국내 ‘빅3’ 주류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정규직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오히려 비정규직 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사 대비 3~6배 높은 비정규직 의존도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류 빅3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주류로 조사됐다. 지난해 롯데주류에 소속된 1,938명의 직원 가운데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1심 선고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18개 혐의 중 13개 혐의가 대기업과 연루, 인정된 뇌물 총액만 23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반면 롯데와 SK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면서 향후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뇌물공화국’ 방불케 한 박근혜 1심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서 “피고인은 기업들에게 지원금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국내 기업인 중 제일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총 243억8,1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66억9,800만원) 대비 3~4배가량 뛴 것으로, 국내 기업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또 국내 기업인 중에선 재벌오너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봉 152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09억원을 기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차지했다.권 회장이 국내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은 이유는 반도체 부문의 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총수 부재 사태를 맞고 있는 롯데가 한껏 몸을 움츠리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중심이 된 롯데비상경영위원회는 최근 각 계열사 고위 임원들에게 ‘골프 자제’를 권고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비리 관련 공판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잡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다만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 등의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계열사 차원의 화려한 행사나 의전도 당분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이에 따라 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침내 검찰 앞에 피의자 신분으로 섰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와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역사상 5번째로 이뤄진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것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알려진 것만 20여개가 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뇌물 등 비리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여기에 얽힌 여러 기업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