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동시다발 집회에 나서는 등 노동계의 투쟁이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또한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노정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권 퇴진’ 내건 민주노총…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 거듭 강조민주노총은 31일 서울 및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서울에서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가 예정돼있으며, 2만여명이 참여할 것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실시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9분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첫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7시쯤 안보상황점검회의, 오전 9시쯤엔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 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태평양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이 한국의 인도-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참석과 G7과 관련한 양자·다자외교를 벌인 ‘외교 슈퍼위크’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와 국익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G7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사뭇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정의롭고 책임있는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한 주 정상외교 결과와 평가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만났다. 이달 초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 정상은 약 2주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에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것은 최초이며, 현직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은 것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G7 확대회의와 몇 차례의 양자·다자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은 2008년(일본), 2009년(이탈리아), 2021년(영국)에 이어 4번째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우리의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국민의힘이 일제히 광주를 찾았다.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지도부의 설화로 호남에 대한 ‘구애’가 무위로 돌아갈 상황에 처한 만큼, 분노한 호남 민심을 적극 달래겠다는 심산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5월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날의 값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세대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은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양국 간 우호 증진을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5‧18 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희망의 등불’이라고 추켜세웠다.트뤼도 총리는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의 문화에서는 60세라는 나이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또 다른 사이클이 시작하는 의미”라며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 번영, 그리고 지속 가능성의 새로운 사이클을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두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KG모빌리티의 렉스턴 라인업은 ‘플래그십의 럭셔리한 감성에 가성비까지 갖춘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차량이다.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과거부터 자타가 공인한 ‘SUV 명가’로, 최근에는 20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자사 플래그십 브랜드 ‘렉스턴’의 신형 모델 2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KG모빌리티는 새롭게 출시한 렉스턴 모델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지난 9일과 10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한미일정상회담과 주요 참석들국과의 양자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의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우리 대통령의 G7 참석은 역대 네 번째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북한이 10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았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을 두고 “반공화국 전쟁 대결 모의판을 벌려놓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날 논평에서 “대미 추종, 대일 굴욕 행위로 미국이 그처럼 바라던 한일의 군사적 결탁 관계가 무모한 실천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반응을 내놓은 것은 회담이 열린 지 사흘 만이다. 이어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해서는 아예 덮어버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1년을 앞두고 그간의 국정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 성과에 자신감을 드러냈고, 그만큼 발언 시간을 길게 할애했다. ◇ 외교·안보 변화에 자신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7일 있었던 한일정상회담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또 한일정상회담에서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앞둔 9일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개선, 세일즈 외교,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공조 등을 성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1년 소회와 성과를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가 다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외교가 한일 양국 간 단절된 ‘셔틀 외교’를 복원한 데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웠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요구만 따라간 ‘빵셔틀 외교’라고 힐난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창설된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02분간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NCG와 관련해 어떤 협의가 있었으며, 한미일 공동대응을 위해 어떤 협력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가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방문 계기에 일본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에 대해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최근 방미 당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총리님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 한미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며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국빈방문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미정상회담을 설명하며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국민에게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모두발언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산업·과학기술·문화·정보 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