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이 여야 대결에서 전면전에 나서고 형국이다. 정치적 현안과 관련한 공세에 오히려 야당의 ‘문제’를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보니 여당 내부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정을 운영하는 국무위원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정치권 곳곳에선 우려가 나온다.27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발단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였다.
국민의힘은 2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前) 보좌관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설 의원의 국회 국방위원회 배제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방첩당국이 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인 설훈 의원의 전 보좌관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실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은 해외에서 북한 인사를 접촉하고 북한에 난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남북 대화와 남북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은 정전협정 70주년이다.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며 “국민은 한반도에 평화 경제 시대가 오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미래세대에게 정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을 물려줘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며 “국회는 남북이 합의한 성과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진보 정권이든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 분)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 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조인성 분)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한미 NCG는 회의 후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NCG의 본격 출범은 핵무기를 앞세운 북한의 도발에 한미가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 한미 NCG “북, 핵 공격시 즉각·압도적 대응”미국 측은 이날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
배우 임선우가 영화 ‘비밀의 언덕’(감독 이지은)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비밀의 언덕’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 명은(문승아 분)이 글쓰기를 통해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다수의 단편 작업을 통해 실력을 쌓은 이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0회 캐나다한국영화제,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큰 호평을 받았다. 임선우는 극 중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중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수도 키이우 근처의 마을을 돌아보며 전쟁의 참상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년여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우리 정부 대통령이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극비리로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한국과 폴란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급 공식방문을 계기로 공급망·교통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총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한-폴란드 협정에 서명했다. 양 정상이 서명한 MOU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교통인프라 개발협력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등 총 3건이다.TIPF는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돼 있지 않거나 산업 및 공급망 협력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폴란드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교역규모가 90억달러(약11조5,29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대표 종합 일간지인 ‘제츠포스폴리타’에 ‘역경을 딛고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는 기고문을 통해 한-폴란드 간 협력을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기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방류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찾은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빌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약 30분간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 이날 회담의 주요 의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였다. 윤
오늘(12일) 개봉한 영화 ‘비밀의 언덕’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문승아 분)이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수의 단편 작업을 통해 실력을 쌓은 이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 초청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것은 물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나봄상(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도발에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5시 45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대테러협력, 군축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담은 한-나토 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ITPP는 나토가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인 IPCP보다 한 단계 높은 단계로 11년 만에 ITPP로 격상돼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작년에 첫
코스피 상장사인 쌍방울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광림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쌍방울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지 이목이 쏠린다. ◇ 김성태 전 회장, 횡령·배임 혐의 추가 기소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쌍방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쌍방울이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거래소 측은 해당 횡령 및 발생 공시 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공개된 미국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북한의 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더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이번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도자들과 북한의 핵무기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이번에 폴란드도 순방한다.윤 대통령은 인터뷰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3일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 처리 협력 등을 약속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정의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2+2) 회동하고 “(정의당과)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일단 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했지만 가능하면 조금이나마 시간을 당길 방안을 찾겠다”며 “민주당은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국민의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또다시 극한 대치에 들어갔다.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부의안을 단독으로 의결한 야권은 노란봉투법의 상정과 표결까지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겠고 맞섰다. 노란봉투법 부의 건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정된 후 표결을 통해 총투표수 184표 중 가결 178표 부결 4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선언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개각 발표는 실망을 넘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해 왔다.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 제주 4‧3 사건을 좌파 세력이 대한민국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했던 대안교과서의 필진이기도 하다”며 “극단적인 남북 적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