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혁신위가 전날 지도부·친윤·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 권고안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하면서다. 사실상 혁신위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김기현 체제 ‘안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일부 혁신위원회가 ‘시간 끌기용 혁신위’ 발언에 반발하며 사퇴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혼란은 가중되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혁신위는 전날(23일) 불출마 권고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전날 회의 후 기자들과
21대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 여야가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충돌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려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여당의 충돌은 큰 파열음을 자아냈다. 그간 여야의 정쟁을 유발했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이번 국감에서도 여전히 공방의 불씨였다. 급기야 국회 국방위원회는 감사 시작 전 파행됐다.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한 후속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워싱턴 DC, 뉴욕, LA 등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및 정부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김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7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고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해 나갔던 성과를 이뤘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더 든든한 안보·경제·자유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총리실인가.” vs “민주당은 중국이라면 쩔쩔매는 DNA가 있다.”12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여야가 ‘일본’과 ‘중국’을 고리로 맞붙었다.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정부가 소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여당은 이러한 우려가 ‘괴담’에 기인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일축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회동서 불거진 발언 논란을 빌미로 민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이철규 국민의심 사무총장이 친윤계 공부모임으로 알려진 ‘국민공감’의 간사직을 내려놓았다. 당무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들었는데 사실상 ‘계파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부모임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공감) 내부적으로 그동안 심부름을 해왔다. 간사라는 이야기보다는 국민공감의 심부름을 하는 역할을 했다”며 “당무가 문제다. 그다음에 더 많은 분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평회원으로 돌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론을 다시금 꺼내 들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 더 힘을 얻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분명히 북한에 경고해 둔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무력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고립뿐인 점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5시 22분경 동해상으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불체포특권에 숨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송부 시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면책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이번에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 일에 대해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아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검찰 독재’라는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특히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의 무죄판결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불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있다”며 “사건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은 모두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야당의 대표는 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간호법 등 쟁점 법안 7건에 대해 ‘본회의 직회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법치주의 기초’를 따져 물었다. 조문하나를 왜곡하고 비틀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기들 목적 달성을 위해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이 돼있지 않는 집단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말 양곡관리법 본회의 직회부 안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로서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주된 화두는 단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였다. 물론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은 각기 달랐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서부터 당내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활활‘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 요건’이 성립되지도 않는 데 민주당이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탄핵강행 의지에 속수무책인 국민의힘은 “요건이 되지 않는 탄핵으로 인해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탄핵이 기각되면 책임은 민주당에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엄포를 놓았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헌법과 법률에 관련된 사안”이라며 “이미 이전 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신중한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탄핵 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 요건이 되지 않아 기각되면 그 혼란과 낭비,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 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위원의 탄핵 소추의 경우 직무집행에 있
국민의힘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원상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로 국내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간첩단이 드러나자 ‘전문성’을 가진 대공 수사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태의 궁극적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퍼붓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20일 최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최측근 의원들이 이 자리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들러리’를 서고 나섰다는 지적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9·19 합의의 존속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강경책은 위험하다며 비판했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사문화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가 유지될지 여부 또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합의를 뭉개는 도발
국민의힘이 29일 사고 당원협의회 68곳 중 42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인선을 완료한 가운데 이를 두고 당내 갈등의 불씨가 피어나는 모습이다. 조직위원장은 지역 내 의결을 통해 당협위원장이 되는 만큼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자리다. 문제는 이 자리에 친윤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하면서 ‘비윤계 솎아내기’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선안은 총 68곳의 사고 당협 중 42곳을 대상으로 진행
국민의힘이 19일 당원 선거인단 비율 100%를 반영하는 내용의 전당대회 룰 개정에 착수했다. 책임당원 증가 등 변화에 맞춰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윤심’을 따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단 룰 개정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 분위기도 비슷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도 거부했다. 야당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용산의힘’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최고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추진에 힘을 싣고 나섰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잘못된 곳을 빠르게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화물연대 강경 대응이 국정 지지율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윤심 주파수’ 맞추기도 당내 개혁의 목소리를 두텁게 하고 있다.16일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연금‧교육개혁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없이
국민의힘이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씨가 해당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밝혔지만, 그간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저질러온 온갖 추악한 행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하차선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마지막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간의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김씨는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올해 연말까지
국민의힘 내에서 차기 전당대회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 전당대회 시점 및 룰과 관련한 여러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친윤계 모임의 출범까지 예고되면서 전당대회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친윤 대 비윤’ 구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 전당대회 시점‧룰 놓고 ‘갑론을박’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절차와 관련한 김석기 사무총장의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행 국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