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표면상으론 ‘선 예산안 후 국정조사’라는 데 내부 의견을 모은 듯했지만, 정작 본회의에서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반대‧기권해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은 이러한 해석이 ‘언론의 편가르기’라며 거리를 두고 나섰다.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여야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이보다 하루 전날(2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실내 흡연실’이 대부분 철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이유로 이러한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일부 공항의 국제선 구역에는 여전히 흡연구역을 남겨둔 상황이라 한국공항공사의 조치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018년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실내 흡연실을 전면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순차적으로 ‘격리대합실 내 흡연실’ 폐쇄·철거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공항 이용객들 중 비흡연자와 교통약자 등 모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방침을 사실상 두둔하면서 ‘편파성 논란’이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이 의결됐다. 그러나 이 지사가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이와 관련, 송 대표는 지난 3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경기도 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경쟁 후보들 사이에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국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에서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경안을 의결한 바 있다.그동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시장군수들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경기도가 더 많은 부담을 해서라도 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자신들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두 주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여당 내에서는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야당 내에서도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식의 폐지론은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거듭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권 안팎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조목조목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며 적극 옹호했다.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중도에 낙마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소년의
국민의힘 내에서 계파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당권 주자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신진 세력을 견제하며 촉발된 이같은 논란이 '주호영 의원을 지원하자'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실체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내에서는 이러한 논란 자체가 전당대회 분위기를 망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 등 유승민계 주자들을 겨냥해 계파설을 띄운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도 ‘특정 계파’를 언급하며 이들을 저격했다. 그는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특정 주자를 두둔하는 것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정치’에 대해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근 정치 활동을 재개한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황 전 대표는 미국에 머무르며 한미관계, 대북정책 등과 관련된 CSIS 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황 전 대표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주요업체 백신 1,000만개를 한미동맹 혈맹 차원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임대료 고통을 분담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한 임대료’를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일명 ‘임대료 멈춤법’까지 발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제는 고통분담이라는 좋은 취지가 존재하지만 법안까지 제정하는 것은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청,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지적“영업이 제한·금지된 경우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담까지 짊어지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소상공
야당의 ‘입법 독재’라는 반발 속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개혁입법 처리를 마무리한 여권이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찮다. 우리당은 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모아 코로나 방역, 민생 안정, 경제 회복에 진력하겠다”며 “그것을 우리는 ‘방민경’으로 압축해 부른다”고 밝혔다.‘방민경’ 진력 기조에 따라 여권은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공정 임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파업 의사들 짐까지 떠맡은 간호사 헌신에 감사하다'는 메시지에 대해 “이간질에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적극 엄호에 나섰다.민주당 의원들은 야당과 언론이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며 “이 내용은 모든 언론이 받으며 내민 손이 오히려 멋쩍은
한때 승승장구하던 스타 정치인이 스스로 덫에 걸려 몰락을 자초하는 일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문제 등을 짚으며 수요시위 불참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과 함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연) 상임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정의연의 기부금을 딸의 유학 비용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윤 당선자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안철수당"이라며 "안철수 중심으로 당명을 바꾸고 제3지대 창당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옛날의 그가 아니다"라며 "강력한 권력 의지를 갖고 있고, 8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정리된 상황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국론 분열이 양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국론 통합을 고의로 저해하는 숙주로 판단, 조속한 결자해지를 촉구했다.유 전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자체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2년 반 전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거론했다.앞서 2017년 5월 10일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낭독한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오늘부터 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지명 철회를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온통 불신과 혼란에 빠져 있고, 편가르기 싸움으로 멍들고 있다"며 "네 편 내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2일 열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손 대표는 "법과 절차, 국민을 무시한 국회 유린 행위"로 규정하며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도 못하고 분노만 가중시켰다"고 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그가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 정부에서 사법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으로서, “법제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명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강하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는커녕 9월 국회가 볼모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 열기 전부터 뭇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해야”당장 문제가 된
자유한국당이 최근 우리나라 안보 상황을 고리로 정부를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당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의원들의 반발로 공천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징계를 받은 박순자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흔들기’에 나섰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친일 프레임’에 갇혀 정당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고민의 한 축이다.박순자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에 대해 반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