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잘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박 부총리 경질 등 인적 쇄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이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제 일이 시작되는데(복귀하는데),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일에도 하락세인 가운데 교육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을 발표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교원·학부모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폭염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저지하기 위해 집회를 할 정도로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이슈가 국민에게 체감도가 높고 민감한 교육 정책인 만큼 여론의 흐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 학부모·교육계 거센 반발해당 이슈가 촉발된 것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방침이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했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학제개편안을 ‘졸속’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취학 연령 하향 논의는 아동의 적응과 경쟁 심화 등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용산 대통령실 이전처럼 민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