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Rage’(격노)에는 북미대화의 후일담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해당 책에는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도 드러나 있다.◇ 판문점 회동 이후 멀어진 북미 정상‘격노’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까지는 한반도 정책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향한 말과 행동이 예측불허의 수준으로 변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반도 정책은 유지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한반도 정책 예측 키워드① : ‘북미정상회담’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전까지는 북미정상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면 북한과 매우 빠르게 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처음으로 대미(對美) 메시지를 냈다. 이 담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올해 북미정상회담은 없다’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유화적 태도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일말의 여지가 남아 있다. ◇ 북미회담 일축하면서도 ‘김정은 결심’ 여지 남겨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서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요청을 미국 국내 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의 중대조치가 취해져야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서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김 제1부부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돼 있고 또 다시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대북정책특별대표)이 방한하는 7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남측의 중재 역할 의사도 거부하면서 폄하하기도 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비건 부장관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대화(북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이 23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고록 속 한국 정부에 대한 서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재임하던 중(2018년 4월~2019년 9월) 진행된 세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정부 역할에 대해 평가를 남겼다. 다만 이 회고록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객관성과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볼턴 반대에도 세 번이나 만난 북미 정상회고록의 한반도 관련 서술을 살펴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그간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해온 인사들을 다른 직책으로 돌리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다.실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되면서 북한 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졌고,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도 유엔 총회 차석대사직을 겸임하게 됐다. 상원인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공백은 없겠지만, 대북협상 핵심라인들이 빠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곧 만나자”라고 언급,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미연합 공중훈련 연기로 북미 실무협상 계기가 마련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김정은 위원장) 있어야할 곳에 당신을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빨리 행동하고, 거래를 성사시키자. 곧 보자”고 적었다. 아울러 북한의 논평을 인용하며 자신의 대선 경쟁자
북미정상회담 진전에 대해 한국과 북한, 미국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진전 의지가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거의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논란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뒷전인 것으로 보여 북미정상회담의 진전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언급한 발언과 관련된 논평을 요청한 바 있다. 10일 정 안보실장은 “
북한이 몇 주 내 미국과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무협상이 북미 간 좋은 만남이길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냈다. 3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장애물이 적지 않지만, 경색국면에서 대화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음은 분명하다.특히 북한은 선제적으로 의제까지 내놨다. 16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의 제도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체제안전과 제재해제를 요구한 대목으로 해석된
북한이 남한에 대해 조롱까지 섞인 거친 메시지를 내놨다. 북한의 오랜 외교 노선인 통미봉남을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남한 정부가 나서달라는 북한식 메시지 발신법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의 ‘용어’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담이라고 규정하는 반면, 다른 곳은 ‘회동’ 혹은 ‘만남’으로 나오는 등 언론사 보도도 제각각이다. “짧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1시간 가까이 양 정상의 만남이 이어진 것이 논란의 단초가 됐다.당장 남북미 당국의 규정부터 미세하게 다르다. 먼저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조미수뇌상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때의 ‘상봉’은 정상회담과 의미가 같다.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각각 개최됐던 1·2차 북미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 앉아 하는 것인 만큼, 남조선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권 국장은 “북남 사이 다양한 교류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도 했다. 그간 “대화를 하고 있다”며 북미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를 민망하게 만든 말이었다.통일부는 물론이고 청와대까지 말을 할 수 없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속한 북미대화,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계속 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최대 관건은 ‘되돌릴 수 없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될 전망이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이 근본적으로는 ‘되돌릴 수 없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합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안은 ‘국제사회의 검증 하에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폐기’다.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명시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비교해 보다 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제안을)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판문점 남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23일(현지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양국 정상 간 연락은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 언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북미정상회담 개최시기 및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온도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가급적 빠른 시기에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는 점에서다.앞서 12일(현지시각)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대담에서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열정이 식을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한-노르웨이 정상 공동기자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 시기는 6월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측의 의사를 확인하고 미국과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견인하는데 자연스럽다는 판단에서다.12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만남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며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마주 앉아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동안 대립과 갈등을
북한이 공식적으로 미국의 협상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변화가 없다면 6.12 합의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경고성 내용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재차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북한은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조미 두 나라가 다진 공약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조미 사이 첫 수뇌회담에서 직접 서명한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미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5곳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전 인지 여부를 따져 묻고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몰랐다면 안보무능이고 알고 있었다고 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site)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