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금융사고가 신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농협은행에서 110억원에 달하는 업무상 배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109억4,733만7,000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손실 예상금액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공시에 따르면, 금융 사고는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10일까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배임사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은 대출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건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 지연과 결항, 승객이 맡긴 위탁수하물의 파손·분실 등 여객 불편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적절한 보상을 위한 보상규정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기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로 인해 승객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보상 기준은 존재한다.그러나 항공기 지연·결항, 위탁수하물 파손·분실 등과 달리 기내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의 경우 상황이 너무나도 다양해 모든 상황에 일률적으로 보상 기준을 정립하기가 쉽지 않고, 기준이 모호하다. 일례로 △기내식에 단단한 이물질이 혼입돼 이를 모른 채 섭취한 승객의 치아
음주운전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고는 반복돼 왔고, 그 때마다 처방은 이어졌다.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다. 모두가 알고는 있었지만, 깊이 들여다보지는 않았던 이 문제는 지난달 8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고(故) 배승아양의 사건이 알려지며 본격화됐다.비슷한 상황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를 나왔던 고(故) 윤창호 씨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다. ‘법조인’을 꿈꾸던 스물두 살의 청년을 친
정부가 코레일이 빈번하게 사고를 일으켜온 주요 원인으로 근무체계를 꼽으며 기존 방식으로 환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충분한 준비와 정부 승인 없이 도입된 ‘4조2교대’에 철퇴를 가한 것인데, 그 이면엔 노조를 향한 공세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궤도이탈 사고가 3차례나 발생하고, 코레일에서만 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특히 “2012년 222건, 2016년 101건, 2018년 69건, 2020년 40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째를 맞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접 시민분향소에 가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현장 인근에 희생자 영정과 위패가 안치된 시민분향소가 지난 14일 참사 47일 만에 처음 설치됐다. 이제라도 정치가 국민과 유족에게 답을 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여당 인사의 막말을 지적하며 “참사만큼 끔찍한 정부여당 행태, 특히 정말 함께 사는 국민으로서 얼
‘이태원 참사’ 이후 단어 하나하나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야당으로부터 “검사로서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덕수 총리는 ‘사고’와 ‘참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한 총리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사고로 지칭하는 데 대해 “오늘 여기서도 의원님들이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가 ‘사고(incident)’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망 사고에 대해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포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윤 대통령은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준 덕분에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태풍이) 빠져나가는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오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돼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에서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넉 달여 만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민감한 시기에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나경수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2명 사망한 폭발사고 넉 달여 만에 또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40분쯤이다. 인근 아파트 및 건물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큰 폭발이 굉음과 함께 발생했고, 검은 연기가 퍼져나갔다.이 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초부터 발생한 안전사고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됐다. ◇ 유독 화학물질 누출로 6명 중경상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이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추가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누출됐다.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염기성 화학물질이
현대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잇단 사망사고로 대대적인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최근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와 대책마련의 무의미한 반복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살인법’ 제정 등 근본적인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만 5명 사망한 현대중공업, 또 추락 사고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 작업용 발판 구조물 해체 작업을 하던 러시아 국적의 30대 근로자가 7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져
‘스텔스 차량’, 야간에 도로에서 헤드라이트(전조등)와 테일램프(후미등)를 끈 채 주행하는 차를 일컫는다. 어원은 상대 레이더나 탐지기를 통해 식별이 불가능한 은폐 기술을 뜻하는 ‘스텔스(Stealth)’에서 비롯됐다.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며 운전자라면 야간 주행 중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량 때문에 놀라는 운전자는 부지기수며,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상하게도 ‘도로 위의 폭탄’이라 불리는 스텔스 차량에 대해 너무나도 관대하다.먼
이케아 고양점에서 승강기 점검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사측에서는 사고를 쉬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에서 지난 19일 감전사고가 발생했다. 40대 근로자가 승강기 점검작업 중 감전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쓰러진 해당 근로자는 동료 및 출동한 구급대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흡은 되찾았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케아
LG화학이 잇단 사업장 안전사고로 시름에 잠겼다. 인도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2주일 만에 국내 사업장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서산 촉매센터서 화재… 인도공장 이어 또 ‘인명피해 사고’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께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날 사고로 촉매 포장실에서 작업 중이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근로자 2명이 중화상을 입는 병원으로 이송됐
산업현장의 거듭된 엘리베이터 산재 사고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2일 본사에서 협력사를 포함해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 결의대회‘를 열고, 재해율을 지난해 대비 72%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우선 안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전 사업부문, 본부, 담당 관리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재해율 감소 비율을 확대했다. 특히 안전수칙 미준수나 중대사고 발생 시 관리조직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지난 6일 이른 아침, 국도 33호선 경남 합천군 대양면 초계마을 부근 구간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됐다. 트럭과 승용차 등 무려 41대가 연쇄 추돌해 도로에 뒤엉킨 것이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을 시작으로 32대가 연쇄 추돌했고, 20여m 떨어진 곳에선 7대가 연쇄 추돌하고 2대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었던 데다, 월요일 출근시간대여서 사고 여파가 더욱 컸다.난데없는 대형사고의
강도 높은 질타와 대책마련 요구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의 엘리베이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15일,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30대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망했다. 이 근로자는 엘리베이터에 깔린 채 발견됐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3일 뒤인 지난 18일에는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역시 엘리베이터 정비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엘리베이터 문에 부착된 보호필름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엘리베이터가 작동해 끼임사고를 당한
한화토탈이 유증기 유출 사고로 비상이 걸렸다. 충남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 수백 명이 병원치료를 받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안전경영에도 적색 경고등이 커졌다. ◇ 유증기 유출 사고로 주민 수백명 병원행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소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선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 유증기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1차 유출 사고는 17일 오후 12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는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6일 새벽, 강릉 헌화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는 젊은 대학생 5명이 사망하며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불구불 커브가 심한 해안도로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이번 사고는 과속 또는 운전 미숙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가드레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카셰어링 ‘쏘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리부실 논란이 제기된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카셰어링, 그중에서도 업계 1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쏘카의 숙제를 고스란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젊은 하청근로자 고(故) 김용균 씨의 사망사고로 큰 파문을 몰고 왔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안전한 산업현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하고, 각종 법안들도 마련되고 있지만 좀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의 안전 의지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다.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설비 점검 도중 석탄분배기실에서 끼임사고를 당했다. 해당 근로자는 보행구간이 아닌 곳에서 이동하던 중 석탄분배기가 다가오는 것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우버가 올해 초 인명사고로 중단했던 자율주행차 테스트의 재개를 신청했다. 프로그램 개선 및 테스트요원 추가배치 등의 조치로 안전성을 높였다는 입장이다.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우버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재개하기 위해 주 교통국에 허가신청을 했다”며 “펜실베니아 교통국은 우버의 신청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규정을 고려하면 펜실베니아 주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승인여부를 결정하거나, 추가 자료 요청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우버의 자율주행 테스트가 중단된 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