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감량과 관련한 자발적 협약을 갱신‧확대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환경부가 본격적으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정책을 펼치는 모양새다.◇ 환경부‧식품업체, ‘자발적’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약속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부처 관계자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할리스
이달 초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의 방향을 돌연 바꾸면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계도기간 종료를 준비하던 일부 제조업체들의 우려가 크다. 이유가 뭘까.◇ 일관되지 않은 정책, 혼란 가중했나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하고 일회용품 사용 제한 품목을 플라스틱 빨대 등으로 확대했다. 일회용품 규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도 운영했다. 계도기간은 본래 오는 24일부터 종료될 예정이었다.계도기간 종료일이 다가오자 해당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 이뤄졌다. 현장에서
환경부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등 주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더 이상 규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오는 24일부터 종료되는 일회용품 규제 계도기간도 무기한 연장될 전망이다. 이유가 뭘까.◇ 오는 23일까지였던 ‘계도기간’… 업계 “애로사항 많아”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하면서 일회용품 사용 제한 품목을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1년간 참여형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계도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이후부터는 사용기준 미준수 시 300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환경부 일회용품 규제 정책의 계도기간이 오는 11월 24일부로 종료된다.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종이 빨대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것이 옳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월 24일부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지난해 11월 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제한 품목이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으로 확대됐다. 해당 법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당
장례식은 한 사람의 마지막 행사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50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는 호텔 등 숙박업에 대해 일회용품(소용량 어메니티)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정부 발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호텔업계에서도 정부가 2021년 12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지난해 연초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객실마다 대용량 디스펜서(펌프식 리필용기)를 설치하고 나섰다. 지난해에는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정부가 식음료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식음료업계에서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일회용품 줄이기의 대표적인 사례는 매장 내에서 종이·플라스틱 컵(테이크아웃 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등 사용 금지 등이 있다. 그런데 일부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 등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드링킹리드(컵 뚜껑)’를 제공하기도 해 ‘일회용품 줄이기’ ‘플라스틱 용품 줄이기’ 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경기도는 플라스틱 제품 등 일회용품 퇴출을 위한 친환경 소비실천 운동인 ‘제로미’(Zero-Me)를 연말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용인, 부천, 고양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도내 다중이용 장소와 학교․기관 등 현장을 방문해 장바구니와 개인컵 사용을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홍보활동을 이어간다.이번 제로미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Zero)를 나(Me)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로, 소비자의 인식개선 및 공감 형성을 위한 자발적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
CU가 업계 최초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의 전면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부터 일회용품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한다.CU는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이컵, 접시류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제품들은 재고 소진 시까지만 판매 후 운영을 중단한다.이번에 선보이는 CU 친환경 일회용품은 소주컵, 종이컵, 접시 등 총 8종이다.CU에 따르면 종이컵류의 경우 100% 미표백 펄프로 만들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생산 과정에서도 화학적 처리를 대
산업계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달리 부쩍 커진 것 같다. 일반 소비재를 취급하는 유통은 물론 건설, 제약, 금융 등 산업계 전반에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이 번져나가고 있다.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작은 ‘성의’를 보인 건 분명 환영할 일이다.하지만 좀처럼 환경에 관한 소식을 접할 수 없는 업종이 있으니, 바로 영화관 업계다. 머리를 쥐어짜내 고안한 거창한 정책은 고사하고, 일상에서 임직원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않겠다는 그 흔한 캠페인 조
포스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포스코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철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SteelSaveEarth 캠페인을 시작했다. 재활용이 잘 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하는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철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다.최근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관점에서 철의 친환경성이 주목을 받
배달음식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이에 따른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일회용 수저 및 포크의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배달의민족은 ‘지구의 날’인 22일, 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 및 포크의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해당 업소가 선택 항목을 별도로 설정해두거나 주문하는 고객이 요청사항에 기입해야만 일회용 수저 및 포크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외 대부분의 업소가 일회용 수저 및
[편집자주] 2019년의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배달공화국’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4년 1,500여만건에서 올해 초 4,000만건으로 증가했고, 월간 2,800만건의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요기요 역시 5년 전에 비해 주문건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배달앱 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과거엔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척 오랜만이었다. 텀블러를 들고 출근길에 나선 것 말이다. 과거에도 이런저런 이유 및 결심으로 텀블러나 물통을 들고 다닌 적이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텀블러를 가져온 김에 사무실로 출근할 때면 종종 들리곤 하는 카페로 향했다. 조금은 우쭐한 마음과 함께 점원에게 텀블러를 건네주며 여기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담아달라고 하는 손님이 많은지 묻자 “많지는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커피가 담긴 텀블러를 받아 다시 출근길을 이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텀블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연말연시 특집기획을 준비하며 ‘플라스틱 없이 살기’를 떠올린 건 얼마 전 접한 충격적인 소식 때문이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죽은 고래가 발견됐는데, 그 고래의 배 속에는 플라스틱 컵이 무려 115개나 들어있었다고 한다. 태평양에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섬이 둥둥 떠다니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 소식은 소름이 끼치게 만들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플라스틱은 과연 어디로 갈까.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분리수거가 이뤄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