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엔인권이사회의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가 2023년 예정돼 있다. 인권위는 이를 앞두고 지난 14일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의견서를 유엔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에 제출했다. UPR은 정기적으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주요 인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국회에 최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추가됐다. 지난 15년 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모두 무위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박지현 “문자폭탄 고통, 차별 고통보다 심하겠나”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조했다.그는 “필리버스터 전쟁 중에 뭔 차별금지법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국회에서 발의된 뒤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에게 ‘민감한’ 화두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선후보들 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 여당 논의 앞두고 힘 싣기차별금지법은 고용, 의료, 교육 분야에서 인종, 외모, 국적, 학력, 장애, 출신지, 성적지향, 가족형태,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차별금지법을 다음에 하려거든 대통령도 다음에 하기 바란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어제(8일)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이 후보 눈에는 우리 사회를 휘감아 온 이 갑갑한 차별의 공기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이 차별에 숨막혀 하고, 또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국회에서 공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 4일 고(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에 대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역사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정의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반대 여론이 거센 종교계를 만나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정의당은 8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종교계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천주교, 원불교, 대한불교조계종 등 4개 종교단체가 참여했다.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종교계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정의당은 종교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상 종교계를 설득하는 일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선결과제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심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 의원은 전날(7일) 국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공식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차별금지법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이 의원이 이같은 뜻을 밝힌 데 대해 당론으로 차별금지법 통과에 힘을 쏟고 있는 정의당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인권위가 지지하는 차별금지법안은 익히 알려진 바와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찬반 세대결이 펼쳐지는 모양새다.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 1·2위는 모두 차별금지법 관련 내용이다. 1위는 지난 달 24일 올라온 반대 청원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9만5,101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2위는 지난 2일 등록된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청원으로 같은 시간 기준 1만298명이 청원에 참여했다.정의당은 지난 달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법안에
정의당이 차별금지법을 꺼내 들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추진할 3대 의제로 차별금지법을 꼽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고, 정치권의 호응도 미미한 상황이어서 국회 문턱을 넘을 지는 미지수다.정의당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1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보여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정의당은 그동안 차별금지법을 지속적으로 발의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동성혼 등 성소수자 법제화에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법제화와 별개로 인권적 측면에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박해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청와대에 따르면, 21일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김성복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는 동성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박해를 받는다든지 차별을 받는다든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