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조훈련 사무총장 등 공관위원들과 공천신청자 면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조훈련 사무총장 등 공관위원들과 공천신청자 면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4~5명을 4·15 총선에서 당선권(20번) 내로 비례대표 순번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세부 논의를 거친 뒤 이날 비례대표 순번 조정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공병호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18일)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순번을) 4~5명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 조정은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16일 한국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에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배제되거나 당선권 밖으로 배치돼 모(母)정당인 통합당의 거센 반발을 샀다.

당초 21번을 받았던 윤 전 관장은 3번으로 조정된다. 윤 전 관장은 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예측돼왔던 만큼, 발표 직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밖에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배제) 등 통합당이 영입에 공을 들인 영입인재들이 당선권에 재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당과의 공천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공 위원장이 순번 조정 대상을 5명 이내로 거론한 만큼, 전면 재조정을 기대하는 통합당이 5명으로 만족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기존 당선권에 배치됐지만 재조정으로 인해 밀려나게 될 인사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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