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레전드오브룬테라(LoR)의 확장팩을 분할해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방대한 규모의 확장팩에 비해 이용자가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27일 선보이는 새로운 확장팩은 ‘산의 부름’으로 ‘타곤’이 새로운 지역으로 등장한다. 7종의 챔피언 카드와 타곤 지역 카드 51종, 기존 지역 카드 38종 등 총 89종의 신규 카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산의 부름이 기존 확장팩들과 다른 점은 향후 2번에 걸쳐 추가로 선보이는 신규 카드팩들을 하나의 세트로 묶인다는 점이다. 오는 10월, 12월에도 타곤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카드팩이 출시될 예정이며 팩 당 3종의 챔피언을 포함한 40종의 카드로 구성된다. 오는 12월까지 출시되는 신규 카드 세트들도 모두 산의 부름 확장팩에 해당하는 셈이다.
올해 산의 부름 확장팩 업데이트가 끝나면 오는 2021년 2월에는 신규 세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신규 카드팩, 세트가 출시될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덱을 구성하면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선 그동안 LoR을 비롯한 라이엇게임즈 신작들의 게임이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그동안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튜토리얼을 준비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트레이딩카드게임(TCG) 경쟁작인 ‘하스스톤’과 비교할 때도 월등히 떨어지는 카드 설명과 덱 구성 방식 등에서 흥미를 잃었다는 이용자들이 속출했다.
또한 방대한 양의 신규 콘텐츠 및 카드를 모두 소화하기도 전에 새로운 확장팩이 업데이트되기 시작하면서 전략적으로 덱을 구성하는데 있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라이엇게임즈가 메타의 신선함 유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인 만큼 이번 확장팩 출시 방식 변경을 통해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을 위한 접근성은 높이고 기존 이용자들은 완벽한 전략을 고민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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