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쉐보레가 18일,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볼트EUV의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사전계약을 포함한 전 판매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두 차량은 자동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와 협업해 지난 11일 차량을 공개하는 등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지난 12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방영된 볼트 EUV와 2022년형 볼트EV의 ‘론칭 라이브 투어’는 총 시청자 31만명 이상을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방송 종료 이후 18일 현재까지 ‘다시보기’ 링크를 통해서는 총 35만회가 재생되는 등 두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100년의 GM 전기차 기술이 반영된 쉐보레 볼트EUV와 신형 볼트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특색을 자랑한다.

두 모델에는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동일하게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해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볼트EUV 403㎞ △2022년형 볼트EV 414㎞를 인증 받았다. 급속충전 시 1시간 안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볼트EUV에는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됐으며, 볼트EV 역시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 동급 최다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차체에는 기가스틸이 포함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볼트EUV에 84.4%, 볼트EV에는 81.5%가 적용돼 견고한 차체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사양을 두루 갖췄는데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공통으로 적용된 편의사양 및 옵션은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차거리 경고 △보행자 보호 가상사운드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 △ECM 룸미러 △무선 스마트폰 프로젝션(무선 미러링) 등이다.

볼트EUV에만 기본으로 적용되는 옵션으로는 △차선 이탈 경고 및 보조 △전방 거리 감지 및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이중접합 차음유리(윈드실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정차·재출발·전방 차량 출발 알림 포함) △앞좌석 열선·통풍시트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이 있다.

2022년형 볼트EV는 통풍시트가 적용되지 않았고, ACC 기능과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차선 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등은 테크 패키지를 선택하면 적용할 수 있다.

볼트EUV는 통풍시트와 ACC,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한 두 차종의 전기차 구입 국고 보조금은 2022년형 볼트EV가 760만원 수준이며, 볼트EUV는 아직 확정되지 않는다. 볼트EUV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가 403㎞인 점을 감안하면 700만원 이상 수준으로 전망된다.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포함하면 볼트EUV는 약 3,000만원대 초반, 2022년형 볼트EV는 2,000만원대 후반 정도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쉐보레는 9월 30일까지 볼트EUV 및 2022년형 볼트EV를 계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 비스포크 큐브 25ℓ 음료 냉장고 등의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하는 출시 기념 응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볼트EV는 전국 쉐보레 대리점에서 사전계약 가능하며, 볼트EUV는 쉐보레 공식 온라인 샵에서 모든 구매 절차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