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드롭 EV600, 페덱스에 초도물량 공급, 내년부터 일반고객 대상 판매
파생모델 EV410 함께 공개, 버라이즌 선 공급 후 2023년 일반판매 계획

/ 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에서 전기 상용차 개발에 속도를 내며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EV600. / 한국지엠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너럴모터스(이하 GM)는 자사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이 첫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형 전기 상용차 EV410도 함께 공개하면서 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GM의 이러한 상용차 전동화 움직임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상용차에 대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다.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개발 및 생산한다.

GM은 지난 ‘2021 CES’에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책임자(CEO)의 기조 연설을 통해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신규 사업을 발표한 바 있으며,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상용차 EV600 및 EV410 모델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이번에 생산한 EV600 모델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에 납품하기 위한 전기 상용차며, 내년부터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 EV600은 GM의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과 GMC 허머 EV 프로그램의 혁신적인 가상 개발 프로세스 등을 활용해 개발이 이뤄졌으며, 개발 기간은 20개월로 GM 역사상 가장 빠른 개발 기간을 기록했다.

브라이트드롭 EV600은 완전충전 상태일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02㎞ 수준이며, 적재공간은 16.9㎥(600ft³)다. 여기에 적재함 보안시스템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긴급자동제동(AEB), 전방추돌 경고장치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GM 측은 EV600에 대해 동급 성능의 디젤 차량과 비교했을 때 연간 약 7,000달러(한화 약 830만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M은 EV600의 파생모델인 중형 전기 상용차 EV410를 공개했다. EV600보다 짧고 잦은 운행에 적합하다는 게 GM 측의 설명이다.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 및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이트드롭의 최신 전기 상용차 EV410은 11.3㎥(400ft³, 약 2.23m*2.23m*2.23m) 이상의 화물 적재 공간, 약 3,810㎜의 짧은 휠베이스, 6,000㎜ 이하의 길이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02㎞ 수준이며, 주차보조 및 긴급제동, 차선 이탈 경고가 포함된 차선 유지 기능 등을 지원한다. 

EV410은 온라인 식품 배송과 같이 작고 빠른 화물 배송부터 인터넷 설치 및 관리를 위한 서비스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기업의 탄소 배출 제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캔 잭 버라이즌 차량 운행 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이 전기차를 주류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운송 사업자들이 브라이트드롭과 같은 혁신 기업과 협업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차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우리 회사의 서비스 차량에 EV410을 추가한 것은 ‘2035년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드러낸 가장 최근의 결정이다”고 말했다.

브라이트드롭은 캐나다 잉거솔에 있는 GM의 CAMI 조립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초기 소량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업체 파트너와 협력 제작하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는 CAMI 공장이 브라이트드롭 EV600의 대규모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EV410의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기사는 2021년 10월5일 오전 10시 40분 출고되었으나, 취재원 측이 제공한 자료에 오기(誤記)가 있었던 사실이 발견되어 해당 내용이 반영되면서 당일 오후 1시 41분 수정되었습니다.  

▲수정 전 :  ‘2021 CEO’  
▲수정 후 :  ‘2021 CES’  

※ 시사위크는 ‘기사수정이력제’를 통하여 기사가 수정된 이유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의 신뢰 및 가치를 높이고,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