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고야 노선, 11개월 만에 운항 재개… 4월 1일부터 주 1회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노선도 증편, 日 하늘길 넓혀
업무출장·유학·주재원 등에 한해 입국 허가… 관광비자 허가는 아직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률이 9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neo 기재.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27일부터 일본 주요 노선 운항편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4월 1일부터는 나고야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21-neo 기재. / 아시아나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번달 27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항편을 줄였던 주요 일본 노선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운항하고, 오는 4월 1일부터는 지난해 4월말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나고야 노선의 운항도 주 1회로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입국자수 제한과 입국격리 완화 추세에 따른 조치다.

다만 아직까지 무비자와 격리, 관광 여행객 입국 허가 등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당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장의 폭발적인 관광 수요를 기대한 증편은 아니며, 일본이 상용 수요가 꾸준한 국가인 만큼 조금씩이나마 증편 및 재운항 시도를 하고 있는 점에 의미를 둔다는 입장이다.

먼저 인천∼나고야 노선은 4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출발, 나고야 중부공항에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25분에 도착, 현지 시각 오전 11시 25분에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이와 함께 일본 주요 노선들은 오는 3월 27일부터 △인천∼도쿄 나리타 주 6회→매일 운항 △인천∼오사카 주 3회→주 5회 △인천∼후쿠오카 주 1회→주 2회 등으로 각각 증편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일본 노선을 확대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 간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및 자가격리 완화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 증편운항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일 양국은 입국자에 대해 사증(비자) 면제조치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도 지속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나서는 과정에서 한국·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발급한 기존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고, 무비자 입국(사증면제조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한국과 일본은 관광 목적 등 여행자에 대해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상호 사증면제 조치를 해왔는데 이를 정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신규 비자 발급을 매우 제한적으로 규제하고 있으며, 관광 목적의 비자 발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관광 목적을 제외하고, 업무를 위한 단기 출장이나 유학생·주재원·기능실습생 등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 예정이었던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허가하고 나섰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접종 3차 완료자에 대해서도 여전히 격리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입국 시 △일본으로의 출발 72시간 이내 검사 후 발급받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입국 전 전자 질문표 작성 △스마트폰 필수 소지(미소지 시 자비로 스마트폰 렌탈 필요) △백신 3회 접종 증명서 소지 시 3일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백신 3차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또는 증명서 미소지 시에는 3일 시설격리 후 4일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한편, 일본은 3월 들어 일일 입국 제한 인원을 3,5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린데 이어, 14일부터는 7,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당 기사는 2022년 3월 14일 오전 11시 5분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되었으나, 이후 취재원 측의 추가 입장 반영 요청으로 2022년 3월 14일 오후 2시경 수정 출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정 전) 
-(제목) 아시아나항공, 日 노선 증편 나섰지만… 비자·격리가 걸림돌


▲ (수정 후) 
-(제목) 아시아나항공, 日 노선 증편 나서… 비자·격리 등 규제 완화 필요
-(내용 추가)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장의 폭발적인 관광 수요를 기대한 증편은 아니며, 일본이 상용 수요가 꾸준한 국가인 만큼 조금씩이나마 증편 및 재운항 시도를 하고 있는 점에 의미를 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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