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모델 연이어 선보여… 하반기 국내 출시
뉴 7시리즈, 내연기관·PHEV·BEV까지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

/ BMW그룹 코리아
BMW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 BMW그룹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BMW가 최근 신형 플래그십 SUV 및 세단 모델을 새롭게 공개하고 하반기 국내 출격을 알렸다.

BMW는 21일, 풀 모델 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앞서 BMW는 지난 13일 플래그십 SUV 뉴 X7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먼저 뉴 7시리즈는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길이) 130㎜ △전폭(너비) 48㎜ △전고(높이) 51㎜ 등 전반적으로 외형이 더 커졌다. 차체가 길어진 만큼 앞뒤 축간 거리도 이전 세대 모델의 롱 휠베이스 버전보다 5㎜ 증가한 3,215㎜로, 2열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보다는 휠베이스가 109㎜ 더 길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외형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전면의 헤드램프가 상하 두 부분으로 분리돼 보다 날렵하면서 강인한 인상을 보여주는 점이다. 후면에서는 번호판 부착 위치가 이전 모델은 트렁크 도어 중앙에 위치했던 반면 이번 신형 모델은 범퍼 부분으로 내리면서 뒷모습이 보다 깔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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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 실내 인테리어는 앞서 출시된 BMW의 순수 전기차 iX와 흡사하다. / BMW그룹 코리아

실내 인테리어는 디지털 요소를 대거 접목했다. 앞좌석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BMW 인터랙션 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이 탑재됐다.

뉴 7시리즈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BMW 시어터 스크린도 처음 적용된다. 천장(루프)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8K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BMW iX에서 선보인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등받이 옵션 익사이터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고,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을 통해 고속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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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시리즈는 후면이 이전 세대 모델보다 깔끔해졌다. 범퍼 하단 디자인도 매끈하게 하면서 배기구(머플러) 디자인을 없앴다. / BMW그룹 코리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뉴 7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7은 BMW 미래 플래그십 모델로 럭셔리 순수전기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게 BMW그룹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순수전기 모델 BMW i7 x드라이브60에는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고,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한다. 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균형감각과 접지력 등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625㎞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BMW 뉴 7시리즈 제품군은 전기화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두 대의 신규 BMW M 모델까지 확장된다. BMW M의 노하우를 활용해 현재 개발 중인 초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i7 M70 x드라이브는 i7의 최상위 모델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600마력이 넘는 최고 출력과 100㎏·m가 넘는 최대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7시리즈에는 BMW M 최초의 PHEV 모델인 M760e x드라이브도 새롭게 추가된다. BMW M760e x드라이브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20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돼 57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PHEV 모델 BMW 750e xDrive도 새롭게 출시된다.

내연기관 모델로는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BMW 760i xDrive와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 BMW 740i 및 BMW 735i, 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BMW 740d xDrive 등이 준비된다.

한편,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7시리즈 및 순수전기 모델 i7, 그리고 플래그십 SUV X7 부분변경 모델 등 BMW의 신차는 오는 7월 14일 4년 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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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플래그십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뉴 X7 부분변경 모델이 올해 4분기 국내에 출시된다. / BMW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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