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박대우 GC셀 대표(오른쪽)가 차세대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HK이노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HK이노엔·GC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

HK이노엔(HK inno.N)과 GC셀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HK이노엔 서울사무소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인간백혈구항원(HLA)-G 타깃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에 우수하게 작용하는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영역을 확대하며 양사의 기술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앞서 HLA-G 타깃 항체의 단편을 세포치료제에 적용하는 탐색 연구에 착수했고, 세포 수준에서 효능을 평가하는 초기 CAR-T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HK이노엔은 향후 내·외부 기술 간 융합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GC셀은 미국 아티바, MSD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NK 세포치료제 기술과 HLA-G 타깃 항체를 접목시켜 기존의 고형암 파이프라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CAR-NK 응용 가능성과 효능을 순차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은 “당사는 자체 연구 및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CAR-T, CAR-NK 세포치료제 및 NK세포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며 “이번 GC셀과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보경 GC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열린 임직원 대상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유한양행 

◇ 유한양행,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 출시 1주년 기념식 개최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이하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임직원 대상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렉라자 개발부터 출시까지의 과정과 출시 후 1년간 축적해온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혁신 치료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는 국산 신약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공적인 출시 과정에는 많은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건강향상이라는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기업이념에 발맞춰 앞으로도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자”며 “렉라자는 다가올 유한 100년사 목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첫 단추가 될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이하 TKI) 계열 약제다.

유한양행은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렉라자 가치를 높여 2018년 11월에는 렉라자를 글로벌제약회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이어 2019년 10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LASER201임상 1/2상 시험 결과’를 공개해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주목받았다.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도 폐암 임상 결과 3건을 포스터 발표했고, 뇌전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렉라자의 유의미한 효능이 확인돼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앞서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치료 시 2차 약제로 급여 적용 대상 약물로 지정됐다. 렉라자는 급여 출시 1년 만에 80여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현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LASER301)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 공개가 예상된다. 또한 렉라자와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발달장애인·경계선 지능 아동 등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참지마요’ 대학생 봉사단 5기 활동을 마치고 온라인 수료식을 진행했다. / 대웅제약

◇ 대웅제약, 느린 학습자 질병 표현 돕는 ‘참지마요’ 5기 대학생 봉사단 성료

대웅제약은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 대학생 봉사단 5기 수료식을 지난 1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참지마요는 발달장애인·경계선 지능 아동 등 느린 학습자들이 자신이 겪는 질병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대웅제약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4명의 대학생 멘토로 구성된 5기 봉사단은 사전 교육을 마친 후, 지난 2월∼6월 전국 복지관 36곳 및 공동생활 가정의 느린학습자 멘티 178명을 대상으로 1:1 쉬운 글 독서 교육을 주 1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 5개월간 투입된 멘토링 시간은 800여 시간이 넘는다.

특히 5기 봉사단은 독서 교육 외에도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여섯 개의 신규 프로젝트들을 자발적으로 기획 및 추진하며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리더십을 발휘한 최우수 봉사자 26명, 우수봉사자 26명이 선발돼 기여도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5개월간 최선을 다한 봉사단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한 느린 학습자의 부모님의 편지가 낭독돼 의미를 더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학생 봉사단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교육 봉사 활동이 느린 학습자들이 앞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한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참지마요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19년부터 피치마켓과 함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느린 학습자들이 의사, 약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쉬운 글 도서와 AAC(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를 제작해 전국 특수학교 및 병·의원, 복지관 등에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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