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그랜드 체로키 4xe 이번달 공개
‘푸조 408’ ‘렉서스 RZ450e’ ‘GMC 시에라’ 환경부 인증 통과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지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PHEV 모델을 이번달 국내에 출시한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지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PHEV 모델을 이번달 국내에 출시한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수입자동차 시장은 다수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시장에 신차를 도입해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먼저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오는 7일 지프 브랜드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2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지프는 지난달 23일 두 차량의 사전 계약을 개시한 바 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5세대 모델로, 앞서 지난해 11월 브랜드 최초의 3열을 탑재한 6∼7인승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로 먼저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2열·5인승 모델로, 3열 이용 빈도가 낮은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트림은 리미티드와 오버랜드 2종이며, 가격은 그랜드 체로키 L에 비해 소폭 저렴하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랭글러 4xe에 이어 지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전동화 제품이다. 실내 구성은 그랜드 체로키 모델과 대부분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차이점으로는 파워트레인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에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17㎾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린다. 배터리만 활용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48㎞다.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최근 뉴 푸조 408의 국내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최근 뉴 푸조 408의 국내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또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최근 푸조 브랜드의 신차 뉴 푸조 408 도입을 위한 국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지난달 7일 마쳤다. 국내 출시를 위한 초기 작업은 완료한 셈이다. 뉴 푸조 408은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개최된 2022 파리 모터쇼에서 소비자들에게 실물이 처음 공개된 최신 모델이다. 글로벌 출시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뉴 푸조 408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모습이다.

뉴 푸조 408은 C세그먼트(준중형급) 패스트백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푸조 508보다 조금 작은 정도로 푸조 308과 508 사이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 푸조 408은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90㎜로 일반적인 준중형 모델에 비해 실내 공간이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알려지는데 최근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행보에 빗대보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의 순수전기차 RZ 모델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이다. / 렉서스 일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의 순수전기차 RZ 모델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이다. / 렉서스 일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순수전기차(BEV)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달 9일 렉서스 RZ450e 모델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모델은 렉서스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적용한 모델이다.

렉서스 RZ450e의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배터리 용량은 71.4㎾h로 1회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400㎞ 정도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전기차 전비 인증 기준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인증은 300㎞ 초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앞서 렉서스가 출시한 전기차 UX300e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RZ450e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GM은 지난 6월 GM 브랜드 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에 GMC 시에라 드날리의 출시를 알렸다. 국내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연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지엠
GM은 지난 6월 GM 브랜드 데이를 열고 한국 시장에 GMC 시에라 드날리의 출시를 알렸다. 국내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연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 6월 ‘GM 브랜드 데이’ 행사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인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C 시에라는 지난달 29일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해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국지엠에서는 올해 10월 GMC 시에라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부 인증이 지연되면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한국지엠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늦어도 내년 1분기쯤에는 GMC 시에라가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신형 트랙스로 알려진 모델도 내년 국내에 출시 예정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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