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에 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무관한다고 밝혔다. / 뉴시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에 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무관한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나도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

한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가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학부모로부터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국회의원의 손녀가 연루된 일이다 보니 사건을 덮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말들도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이 소문 속 ‘3선 국회의원’이라는 말들이 이날 새벽부터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퍼진 서초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선 국회의원을 특정한 결과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에 본인 가족이 재학하는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괴담이 횡행하는 세태이기는 하지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특정인을 매장하기 위해 마녀사냥 몰이를 한다면 용서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도 없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도 공언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을 위해선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며 “신속하게 해당되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가장 빠른 시간 내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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