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와 관련한 대책이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 뉴시스
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와 관련한 대책이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내달 18일 한미일 정상이 별도로 첫 정상회의를 여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짜정보와 관련한 대책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미와 함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중국의 오염수 가짜정보에 대한 대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내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문제 중 하나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의 오노 히카리코 외무보도관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오염수를 ‘핵오염수’로 표현하며 일본을 비판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며 악의가 있는 가짜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은 일본을 비판하기 위해 처리수(오염수) 방출을 ‘외교 카드’로 사용,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다. 이어 “중국 주장에 공감하는 움직임이 널리 퍼져 있지는 않지만, 일본 식품에 대한 소문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미일 정상은 내달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간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는 것이 아닌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한미일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조와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処理水海洋放出めぐる中国の偽情報拡散防止へ政府が米韓と連携 8月の首脳会談でも議題か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730-HBKYVOTK3JIYLIA7QMLFJ3EGUY/

2023. 07. 31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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