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국민의힘이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소비 위축에 대해 “특정 세력이 만들어 낸 거짓과 괴담으로 인한 불안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따졌다.

30일 국민의힘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급식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힘을 쏟았다. 이날 협약식은 급식 및 식자재에 우리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수산물을 제공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및 안병길‧홍석준‧이인선‧이주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 김헌 삼성웰스토리 부사장, 박선호 CJ프레시웨이 부사장, 원정훈 신세계푸드 상무, 장성호 아워홈 전무 등과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상생 협력식에서 약속한 대로 어민과 업계 간 상생 방안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일회성에 그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의미가 더 크다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민주당에게 돌렸다. 윤 원내대표는 “거짓 정보로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국민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정치가 한낮 부질없는 종이호랑이임이 드러났다”며 “국민은 합리적인데 선동세력은 맹목적이고 일류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삼류정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권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서쪽엔 눈감고 동쪽엔 대놓고 악담을 일삼는 비합리적 자해행위는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도 “과학을 이길 괴담은 없다”며 “반일 감정과 핵에 대한 공포감으로 선전‧선동을 이용해 저열한 정치 행위를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류가 시작된 날로 7개월 뒤면 내년 3월 24일이다. 양당 입회하에 제주 앞바다에서 채수하여 방사능 수치를 검사해 보자”며 “이 방법이 가장 실효적이고 민주당이 자신들의 주장이 괴담이 아니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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