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협력 체계, 글로벌 사회로 지평 넓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뉴시스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차례로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 59분쯤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5일 출국해 이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일부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 여부와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경제 현장 행보도 있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아세안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공조를 역설했다.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 공여, 우크라이나에 단기 3억 달러·중장기 20억 달러 지원 계획 등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확대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포함해 베트남, 캐나다, 싱가포르, 튀르키예, 나이지리아, 독일, 이탈리아 등 20개국과 양자회담을 열고 경제 협력 확대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서 하루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양 정상의 만남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가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은 자카르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뉴델리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미일 협력 체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사회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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