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가 올해 호실적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으나 주가는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부산 기장에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 / 아난티
아난티가 올해 호실적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으나 주가는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부산 기장에 오픈한 빌라쥬 드 아난티. / 아난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난티의 주가가 8월 이후 하락세를 기록, 현재 6,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주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아난티는 지난 20일 아난티 사옥 캐비네 드 아난티에서 종무식을 열고 내년에는 성장 동력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비전과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종무식에서 “2023년은 아난티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특별한 해이자 5년간 기획하고 준비했던 빌라쥬 드 아난티,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오픈을 통해 아난티의 역량을 증명해 보인 뜻깊은 한 해였다”며 “2024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디테일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아난티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성장 동력 강화 및 고객·주주가치 제고’라는 슬로건 아래 2024년 경영방침으로 △호텔 운영 부문 성장 △리워드 프로그램 ‘림(RIM)’ 및 이터널 저니 사업 강화 △고객 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먼저 아난티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며 기업과 주주의 상생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11월 자사주 취득 결정 및 완료 공시를 진행하고, 12월에는 자사주 취득 소각 공시를 완료했다.

다만, 그럼에도 아난티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적지 않다. 3분기까지 매출은 8,000억원을 돌파해 올해 연말 기준 1조원 매출 달성 전망이 이어지지만 주가는 지난 8월 11일 52주(1년) 최고가 9,290원을 기록한 후 곤두박질쳤고, 12월 들어서는 내내 6,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난티는 최근 호텔 운영 부문 성장을 위해 아난티는 2024년 1월 1일부로 아난티가 운영하는 호텔명을 ‘아난티 앳’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호텔명 통합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선사할 수 있는 객실 프로모션을 기획·운영하고,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아난티 리워드 프로그램인 ‘림’의 혜택을 강화해 고객들의 혜택을 확대하고, 이터널저니 온라인몰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난티를 컬처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고 있는 이터널저니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 이터널저니는 아난티 브랜드 가치를 투영할 수 있는 다양한 PB 상품을 마련하고, 심도 깊은 취향이 담긴 국내외 브랜드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난티는 2024년 고객 가치 및 편의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모든 면에서 디테일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아난티 전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시설물 투자 진행, 고객 편의를 중심으로 한 예약제도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만규 대표는 “아난티에게 2024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난티만의 독창적인 플랫폼과 콘텐츠, 시스템을 끊임없이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하며 직원, 고객, 주주 모두를 위한 아난티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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