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왼쪽)과 구교환이 뭉친 ‘탈주’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제훈(왼쪽)과 구교환이 뭉친 ‘탈주’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이종필 감독이 뭉친 영화 ‘탈주’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장에 등판한다. 

‘탈주’는 휴전선 너머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로 공감의 힘을 보여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이종필 감독은 군사분계선이라는 물리적인 장벽과 꿈과 현실이라는 경계를 너머 탈주하고 추격하는 인물들의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을 벗어나, ‘꿈을 꾸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이제훈과 구교환의 첫 만남도 기대를 더한다. 먼저 영화 ‘파수꾼’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도굴’ 등으로 관객을 매료하고,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재입증한 이제훈이 스크린에 돌아온다. 극 중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대 말년 10년 차 북한 중사 규남을 연기한다. 

영화 ‘꿈의 제인’ ‘반도’ ‘모가디슈’ 등과 넷플릭스 ‘길복순’ ‘D.P’ 시리즈 등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과 개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구교환은 ‘탈주’에서는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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