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6G 민간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파견되는 전문가는 박재경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차장이다. 박재경 차장은 △ITU 전파관리 연구반(SG1) 연구위원 △아·태지역 WRC(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회의 반원 등의 활동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무대 파견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를 마리오 마니에비치 ITU 전파통신국장과 체결한 바 있다. 박재경 차장은 오는 4월 ITU 전파통신부문(ITU-R) 연구그룹부(SGD)에 파견될 예정이다.
박재경 차장은 ITU-R 연구그룹부에서 △ITU-R 권고 및 표준 개발 △기술 보고서 및 핸드북 개발 △ITU-R 회의 준비를 위한 기술 연구 수행 등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무선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 및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6G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선 한국이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 △4.4~4.8GHz(일부대역) △7.125~8.4GHz(일부대역) △14.8~15.35GHz(일부대역) 등 3개 대역 총 2.2GHz 폭이 최종 채택된 바 있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전문가 파견은 6G 주파수 발굴 논의가 이뤄질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국익을 최대한 반영함과 동시에 중재자 역할 수행을 통해 무선통신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