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 뉴시스
국민의힘이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 심사를 생략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논의했는데 한 분 신청했을 것”이라며 “서류 검토 후에 따로 면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정 의원은 경남 통영시고성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의 부인 최영화씨는 전날(15일) 10시 30분경 경남 통영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는 정 의원이 지역에 내려오면 머무르는 곳으로 최씨는 지난 14일부터 혼자 아파트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최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영남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장 총장은 ‘기준에 따른 심사’를 강조했다. 그는 “하위 10%도 그렇고 30%도 그렇고 비율은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사정을 살필 것인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당선된 분들이 국회에 들어왔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하겠다”며 “영남에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건 없다”고 했다.

장 총장은 “어느 누구도 불만이 없는 공천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공관위는 스스로 그 기준에 맞춰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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