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4‧10 총선을 위한 당내경선지 22곳을 발표했다. 다만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많은 서울 강동갑과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획정이 확정된 후 경선을 진행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월 15일까지 총 9개 시도의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무리했다”며 “경쟁력과 여론조사,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의 심사 평가를 종합해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 서울 강동갑, 경기 광명갑은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커 선거구 조정 후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추후 선거구획정안이 의결되면 재논의해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지역별로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총 2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쟁한다. 성북갑에서는 서종화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회 의장과 이종철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성북을에서는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와 이진수 전 최재형 의원실 보좌관이 맞붙는다.

서울 양천갑은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이 3파전을 벌인다. 양천을에서는 오경훈 전 의원과 함인경 변호사가, 금천에서는 강성만 전 금천구 당협위원장과 이병철 한국해양대학교 연구교수가, 강동갑에서는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전주혜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남동을은 고주룡 전 민선8기 인천광역시 대변인과 신재경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부평갑에서는 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와 조용균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가 겨룬다.

경기 의정부을은 이형섭 전 의정부을 당협위원장과 정광재 전 MBN 앵커가 맞붙고, 여주‧양평에선 김선교 전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광명갑은 권태진, 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과 최승재 의원이, 광주을은 박해광 중앙위원회 총간사와 조억동 전 광주시장,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이 경쟁하며 3파전이 이뤄진다.

충북 청주상당은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을 노리는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충북 영동군수가 맞붙는 등 당내 중진도 경선에 참여한다. 충주에선 현역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쟁하며 현직 의원과 용산 출신들이 경선에 나선다. 증평‧진천‧음성에서는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맞붙는다.

충남 보령‧서천은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을 맡고있는 장동혁 의원과 고명권 피부과의원장이 경선을 진행한다. 아산을은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 소장과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홍성‧예산에서는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홍문표 현 홍성‧예산 국회의원의 경선이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제주 서귀포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시의회 의원이 경선을 실시한다. 

정 공관위원장은 경선 미발표 지역에 대해 “경선‧단수 추천‧우선추천‧재공고 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지금 발표되지 않은 곳은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곳들이다”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내부적으로 단수후보나 경선에 진출할 후보가 정해졌지만, 선거구 조정이 예정된 곳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선 발표가 된 지역인데 경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컷오프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자 공개는 면접이 끝난 다음 날 바로 공개하고, 경선 발표는 추후 필요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자세한 경선 실시일은 다음에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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