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세엠케이
한세엠케이가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세엠케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패션부문 계열사인 한세엠케이가 지난해에도 적자 행진을 끊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덧 5년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오너일가 2세 막내 김지원 대표의 발걸음이 거듭 무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22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63억원 △영업손실 43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6.5% 증가했고,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

이로써 한세엠케이의 적자행진은 5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2019년 28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데 이어 △2020년 188억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한세엠케이는 이 기간 매년 이듬해 흑자전환 전망을 내놓았으나 번번이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합병효과’가 꼽힌다. 실적 부진을 거듭해온 한세엠케이는 2022년 7월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관건은 흑자전환이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적 전망을 통해 올해 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실적 전망이 매번 벗어나긴 했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점은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한세엠케이의 실적은 오너일가 2세 막내 김지원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한세엠케이의 적자행진이 김지원 대표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지원 대표가 올해는 흑자전환과 함께 보다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세엠케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22800307
2024. 02. 2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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