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세엠케이가 올해도 적자 실적으로 출발했다. 다만, 매출이 크게 늘고 적자는 줄어드는 등 지난해 합병에 따른 효과 또한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는 비로소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올해도 적자로 출발… 실적 전망 이번엔 부합할까
한세엠케이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1분기 연결기준 863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손실,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세엠케이는 또 다시 적자 실적으로 한 해를 출발하게 됐다. 2019년 적자전환한 한세엠케이는 2020년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했으며, 거듭된 실적 개선 노력에도 적자 수렁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특히 꾸준히 흑자전환 전망을 내놓고도 매번 적자 실적을 발표하며 신뢰를 깎아먹었다.
다만, 이번 1분기 실적에선 희망적인 부분도 포착된다. 한세엠케이의 1분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무려 79.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단행한 한세드림 흡수합병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적자 규모가 줄어든 점도 눈길을 끈다. 한세엠케이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실적 전망을 통해 올해 3,835억원의 매출액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실적 전망을 크게 벗어나며 적자행진을 이어온 한세엠케이가 올해는 마침내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세엠케이 ‘2023사업연도 1분기 분기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515001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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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5.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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